"'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로 시작해 보시길" 이정재의 자신감 [종합]

김종은 기자 2024. 6. 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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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콜라이트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이정재가 '애콜라이트'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감독 레슬리 헤드랜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애콜라이트' 1회와 2회가 상영됐으며, 시사 이후엔 배우 이정재가 무대 위로 올라 이야기를 나눴다.

'애콜라이트'는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에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그 뒤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속 새롭게 떠오르는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 특히 이정재가 마스터 솔로 합류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정재가 연기하는 마스터 솔은 자신의 제자가 사건의 중요 용의자로 지목되자 진실을 밝히려 나서는 인물. 이 과정에서 마스터 솔은 예측하지 못한 자신의 과거와 메이(아만들라 스텐버그)를 둘러싼 충격적인 비밀을 마주한다.

◆ 이정재가 '스타워즈' 세계관에 합류하게 된 계기

이날 이정재는 "일단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님이 처음 '스타워즈' 시리즈를 맡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기대가 됐다. 새로운 느낌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 기대 이상의 TV쇼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처음 시나리오를 읽어봤을 때부터 이야기 구성이 좋더라. 인물 각자의 감성이 굉장히 따뜻하고 캐릭터들 간의 정도 느낄 수 있었다. 인간애가 느껴지는 시나리오였다"라며 처음 '애콜라이트' 대본을 봤을 때의 소감을 밝혔다.

하나 단숨에 캐스팅이 확정된 건 아니었다. "출연이 확정되기 전, 화상 채팅을 통해 두 번의 사전 미팅을 가졌다"는 그는 "어느 정도 만족스러우셨는지 어떤 역할인지는 알려주지 않은 채 두 개의 신을 보내주셨고, 이후 런던으로 가 테스트를 진행했다. 거기서 아만들라 배우와 카메라 테스트를 함께 받기도, 따로 받기도 했는데, 이미 엄청난 준비가 되어 있는 세트장 안에서 테스트가 진행된 만큼 마치 정식으로 촬영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사실 그때까지도 카메라 테스트가 어떤 의미인진 몰랐다. 케미스트리 리허설 같은 건가 싶었는데 지나가던 스태프가 나 말고도 테스트를 받은 사람이 네 명 더 있었다 하더라. 그 중엔 유명하신 배우들도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재가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들은 건 그로부터 일주일여 뒤. 이정재는 "한국으로 들어와 일주일 정도 있다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들었다. 그때 4부 정도까지의 시나리오를 받아봤는데, 내가 맡은 역할이 제다이라는 걸 그때 처음 들었다. 그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었다"라고 캐스팅 소식을 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 이정재가 그려내는 '제다이' 마스터 솔

무려 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슈퍼 IP, '스타워즈' 시리즈에 합류한다는 건 이정재로서도 큰 영광이었으나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았다. 우선 언어 문제가 컸다. 모든 대사를 영어로 소화해야 하는 만큼 고민이 잇따른 것.

이정재는 "아무래도 제 1 언어인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연기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던 게 사실이다. 한국어로 연기하더라도 악센트나 발음이 미흡해 아쉬울 때가 많은데, 이걸 영어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신경이 쓰이더라"라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다행히 대사 코치 두 분과 영어 코치 두 분 등, 총 네 분의 너무 훌륭한 언어 선생님들을 만나서 부담을 덜 수 있었다"는 그는 "촬영에 들어가기 4개월 전부터 화상 통화로 코칭을 받았고, 이후 런던으로 가서는 대면 수업과 화상 통화를 병행해 가면서 공부했다. 익숙해진 상태에서 들어가 조금 부담은 덜 수 있었지만, 촬영을 하다가도 뉘앙스가 맞지 않거나 감독님이 바라는 느낌을 제대로 못 살릴 때도 있었기에 그럴 땐 테이크를 여러 번 가면서 부족함을 채웠다. 다행히 감독님이나 모든 스태프들이 내 영어가 익숙지 않다는 걸 이해해 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한 현장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민은 어떤 식으로 이정재만의 제다이를 표현하냐는 것. 이정재는 "기존에 정형화되어 있는 제다이의 모습보다는 조금 더 인간의 감성에 가까운 표현을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라고 운을 뗀 뒤, "두려움을 느낄 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두려운 듯한 표현을 했고, 안타까움에 대한 표현도 마찬가지로 좀 적극적으로 표현하려 했다. 이렇게 하다 보면 기존 제다이와는 다른 결을 띄지 않을까 싶었다. 또 동시에 기존 제다이를 연기한 배우분들도 다시 돌아보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연관성을 가져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전했다.


◆ 이정재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로 시작해보시길 추천"

그런가 하면 이정재는 아직 '스타워즈' 시리즈에 익숙지 않은 시청자들을 위해 '스타워즈'만이 지닌 매력 포인트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정재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보통 스토리가 앞뒤로 연결되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애콜라이트'는 다르다. 윗세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보니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 따로 다른 작품을 챙겨볼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덕분에 우리 배우들도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 '스타워즈'를 이제 막 접하시는 분들도 가볍게 접근하실 수 있지 않을까, 이것부터 쭉 보셔도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지 않을까 싶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이정재는 "'스타워즈'라는 IP는 영화 역사에선 빼놓을 수 없는 엄청난 프로젝트이지 않냐. 개인적으로도, 영화를 제작하는 입장으로서도 '스타워즈' 시리즈에 함께했다는 게 매우 큰 즐거움이다. 70년대부터 지금까지 약 50여 년의 시간 동안 사랑받은 IP이지만 지금 봐서는 더 오래갈 것 같은 기운이 느껴진다. 내가 연기한 솔이라는 캐릭터도 시간이 지나 기억되는 그런 캐릭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콜라이트'는 6월 5일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서 동시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애콜라이트 | 이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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