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위험’ 아찔한 길막 수비…MLB에선 금지, KBO는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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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야구에서 주자들의 도루 과정에서 일부 내야수들의 아찔한 수비와 이에 대한 심판 판정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장면은 4일 두산과 NC의 창원 경기에서 두산 이유찬의 2루 도루 과정에서 나왔다.
두산의 9회 초 공격에서 1루 주자 이유찬이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NC 유격수 김주원이 왼쪽 다리로 2루 베이스를 막는, 이른바 '길막 수비'를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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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야구에서 주자들의 도루 과정에서 일부 내야수들의 아찔한 수비와 이에 대한 심판 판정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장면은 4일 두산과 NC의 창원 경기에서 두산 이유찬의 2루 도루 과정에서 나왔다.
두산의 9회 초 공격에서 1루 주자 이유찬이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NC 유격수 김주원이 왼쪽 다리로 2루 베이스를 막는, 이른바 '길막 수비'를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길막 수비'가 숨 가쁜 상황에서 의도하지 않은 방해 동작이었다고 하더라도 가장 큰 문제점은 이유찬이 손을 다쳤다는 점이다.
이유찬의 왼손이 베이스를 가로막고 있던 김주원의 왼발과 부딪히면서 큰 충격을 받았고, 한동안 고통을 호소한 이유찬은 이닝 종료 후 부상으로 교체되고 말았다.
또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NC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면서 아웃으로 정정됐고 두산 이승엽 감독은 이와 관련해 격렬히 항의하는 과정에서 퇴장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역대 통산 도루 1위(549개)이자 NC에서 코치를 맡기도 했던 '대도' 전준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전 위원은 이날 중계를 하면서 "홈으로 파고드는 경우에는 충돌 방지를 위해서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는 공간 확보를 한다. 공간을 막고 있으면 주루 방해가 된다."면서 "(2, 3루 같은 경우는 적용되지 않고 있는데) 분명하게 이 부분은 심판 위원들의 상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롯데와 NC전에서도 롯데 황성빈의 3루 도루 과정에서 NC 3루수 서호철의 '길막 수비'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황성빈은 서호철의 왼쪽 무릎에 손이 가로막혔는데, 이유찬의 경우처럼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심판진은 서호철의 수비에 대해 주루 방해 행위로 판단하지 않았는데, 해당 경기까지 100% 도루 성공률을 자랑하던 황성빈은 억울하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 '부상 위험' 길막 수비, MLB에선 엄격 금지…KBO는 심판 판단에 따라 '주루 방해' 선언
논란의 길막 수비와 관련해 메이저리그는 선수 보호를 위해 올 시즌인 2024시즌부터 엄격하게 해당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메이저리그는 KBO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발과 무릎으로 베이스를 가리는 행위를 주루 방해로 엄격하게 판정하고 있다.
기존에는 내야수가 태그 전 다리로 베이스를 막을 수 있었으나, 이제는 주루 방해로 판정한다.
KBO는 아직 메이저리그같은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앞서 전준호 해설위원이 언급한 대로 홈 베이스와 관련한 충돌 방지 규정은 있으나 1, 2, 3루 베이스 진루와 관련해선 심판의 재량 하에 주루 방해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야수가 주자의 주로를 어느 정도 막아야 주루 방해가 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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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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