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00억 기술이전한 지놈앤컴퍼니, ADC 파이프라인 내년 임상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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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314130)가 디바이오팜과 5864억 원 규모의 항체약물접합체(ADC)용 항체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디바이오팜은 지놈앤컴퍼니를 포함해 국내 바이오텍들과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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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표적 항체 개발 역량 높이 평가
디바이오팜 40년 이상 항암제 개발
“한국 바이오기업들과 추가 협력도 기대”
지놈앤컴퍼니(314130)가 디바이오팜과 5864억 원 규모의 항체약물접합체(ADC)용 항체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파트너사 디바이오팜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임상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추가적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령도 예상된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기술수출을 계기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지놈앤컴퍼니는 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 중인 제약·바이오 박람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4(바이오USA)’에서 스위스 소재 제약사 디바이오팜과 간담회를 열었다. 프레드릭 레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놈앤컴퍼니와 기술이전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2022년부터 지놈앤컴퍼니와 공동연구 협력을 했는데 특정 표적을 겨냥한 항체를 개발하는 역량과 좋은 데이터가 이번에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지놈앤컴퍼니의 ‘GENA-111’은 신약개발 플랫폼인 지노클(GNOCLETM)을 통해 발굴한 신규타깃 ‘CD239’를 표적으로 하는 ADC용 항체다. 전임상 연구를 통해 CD239가 다양한 암종에서 정상세포 대비 암세포에서 발현율이 현저하게 높고, GENA-111은 내재화 및 생산성이 탁월하여 ADC용 항체로서 우수한 특성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 디바이오팜은 GENA-111을 활용해 부인과 질환 암종과 호르몬 관련 암종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를 개발할 방침이다. 레비 CSO는 “현재 연구 단계에서는 안전성에 대한 스터디가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내년 말이나 내후년에는 임상 1상 진입이 목표”라며 “임상 1상이 어느 정도 끝나면 독성 유무를 알 수 있을 것이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임상 2상에서 안전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바이오팜은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술을 도입해 상업화하는데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1979년 설립됐으며 다양한 암종에서 현재도 널리 처방되고 있는 항암제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과 트립토렐린(Triptorelin)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항암제 및 감염성 질환 분야의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했다. 레비 CSO는 “백혈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약물을 도입해 두경부암 치료로도 개발했고, 백혈병 임상시험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두경부암 치료제로는 임상시험에서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 블록버스터로 기대받고 있다”며 기술도입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디바이오팜은 지놈앤컴퍼니를 포함해 국내 바이오텍들과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가능성을 열어놨다. 레비 CSO는 단 “한국 바이오 기업들은 아주 뛰어난 리서치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기업 이미지도 역동적이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다른 바이오기업에도 좋은 기술이 있다면 공동연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기술수출을 계기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지놈앤컴퍼니는 후보물질이 전임상 초기 단계임에도 유의미한 이정표를 만들었다”며 “이번 결과가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왕해나 기자 haena07@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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