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신임 의장, 박찬대에 "원구성 7일 꼭 결론"…추경호, 면담 거부

김경민 기자 강수련 기자 2024. 6. 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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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은 5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여야가 밤을 새서라도 시간에 맞춰 국회가 출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원 구성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회의장이 선출됐고 선출된 날부터 2일 이내 상임위 구성안을 내게 돼 있다. 6일이 현충일로 공휴일이다보니 7일 자정으로 하루 미뤄지는 것으로 됐다"며 "7일까진 양당이 상임위 구성안을 모두 제출해서 제출된 상임위안 기초로 밤을 새서라도 협의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걸로 의장님과 말씀을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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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선출 후 원내대표 상견례…"민생 절박, 국회 제시간 출발해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 직후 원구성 협상을 위해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할 예정이었지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불참했다. 2024.6.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강수련 기자 =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은 5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여야가 밤을 새서라도 시간에 맞춰 국회가 출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원 구성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선출 직후 국회에서 박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함께 초청했지만, 합이 없이 이뤄진 본회의 개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참석하지 않았다.

우 의장은 "국회법은 여야가 합의해서 정해놓은 절차"라며 "어느 때보다 민생이 절박한 시기 때문에 (여야 합의) 절차가 꼭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정말 허심탄회하게 국민을 위한 마음으로 (원구성을) 처리 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그때(7일 자정)까진 꼭 결론을 내자"고 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따라 기한 내 원구성을 하고 일하는 국회를 여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이자 책무"라며 "반드시 6월 7일 원구성을 완료할 수 있도록, 즉시 일 할 수 있도록 의장께서 조치를 취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회의장이 선출됐고 선출된 날부터 2일 이내 상임위 구성안을 내게 돼 있다. 6일이 현충일로 공휴일이다보니 7일 자정으로 하루 미뤄지는 것으로 됐다"며 "7일까진 양당이 상임위 구성안을 모두 제출해서 제출된 상임위안 기초로 밤을 새서라도 협의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걸로 의장님과 말씀을 나눴다"고 전했다.

또 "내일 현충일 추모 행사장에서 보게 되니까 오후에라도 양당 대표와 함께 의장님과 원구성을 위한 노력 계속적으로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소통과 화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192표 중 190표를 얻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개의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우 신임 의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서도 "정부는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여야 원내지도부는 남은 기간 밤샘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국회법이 정한 기한 6월 7일 자정까지 상임위 선임안을 제출해달라"고 주문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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