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응급실 의료진에 욕설하고 난동 피운 현직 경찰관

박영서 2024. 6. 5.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병원 응급실에서 욕설하고 난동을 피워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여성 경찰관인 A 경사는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30분께 만취 상태로 강릉시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A 경사의 난동으로 인해 제대로 업무를 보지 못한 병원 측은 결국 112에 신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건 이후 병원 찾아 사과했으나 의료진 "합의 생각 없어"
강원경찰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병원 응급실에서 욕설하고 난동을 피워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여성 경찰관인 A 경사는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30분께 만취 상태로 강릉시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얼굴 등을 다친 A 경사는 상처 부위의 컴퓨터단층촬영(CT)을 권하는 의료진에게 다른 신체 부위도 CT 촬영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의료진에게 심한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피웠다.

A 경사의 난동으로 인해 제대로 업무를 보지 못한 병원 측은 결국 112에 신고했다.

A 경사는 사건 이후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아 사과했으나 의료진은 용서하거나 합의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합의 여부에 대해서 의료진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이라며 "법규 위반 행위를 지도·단속해야 할 경찰관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릉경찰서는 A 경사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conany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