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0위였는데...ESPN, 수비수 30인 선정→김민재 포함 X

가동민 기자 2024. 6. 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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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김민재의 희비가 갈렸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데 리흐트를 주전으로 기용했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김민재는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고 2023 발롱도르에선 2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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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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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손흥민과 김민재의 희비가 갈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2024년 최고의 공격수 30인을 선정했다. 1위는 킬리안 음바페였다. 해리 케인, 엘링 홀란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모하메드 살라, 앙투안 그리즈만, 리오넬 메시, 필 포든, 부카요 사카, 손흥민 등이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손흥민에 대해 "주요 플레이 스타일은 양발을 이용한 인상적인 마무리다. 그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10골 10도움 이상을 기록한 5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손흥민이 순위에 오른 이유를 설명했다. 'ESPN'은 "새로운 감독의 새로운 스타일에서도 손흥민은 이전과 같았다. PL에서 가장 꾸준히 성공한 선수이자 최고의 마무리를 보여주는 선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31살의 나이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 5시즌 동안 PL에서 평균 15.6골과 8.4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새로운 주장을 맡았고 지난 시즌 토트넘은 케인을 잃었지만 5위를 차지했다"라고 밝혔다.

ESPN은 2024 최고의 수비수 30인도 뽑았다. 1위는 안토니오 뤼디거였고 윌리엄 살리바, 마츠 훔멜스, 미키 판 더 펜 등이 포함됐다.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 소속 마타이스 테 리흐트, 알폰소 데이비스는 이름을 올렸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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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선발로 나오며 뮌헨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가 번갈아 가며 부상을 당했고 김민재는 어쩔 수 없이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혹사에 가까운 일정이었지만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겨울 이적 시장에 뮌헨이 에릭 다이어를 임대로 데려오면서 김민재의 입지가 변화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데 리흐트를 주전으로 기용했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김민재는 적은 기회 속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하며 혹평을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를 앞두고 데 리흐트가 부상을 당했고 김민재가 선발로 나왔다. 하지만 김민재는 2번의 실수를 저질렀고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뮌헨은 1차전을 2-2로 비겼고 2차전에서 1-2로 패하며 4강에서 탈락했다. 김민재는 UCL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받았고 심지어 방출설까지 나왔다.

직전 시즌 나폴리에서 철벽 수비를 보여주며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거론됐다. 김민재는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고 2023 발롱도르에선 22위에 올랐다. 많은 기대를 받은 만큼 지난 시즌은 아쉬움이 남았다. 김민재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다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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