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카 바이오 "2~3년 안에 2공장…생산능력 4배로"

이광호 기자 2024. 6. 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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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는 오늘(5일) 미국 내 2번째 공장을 짓고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현지시간 3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약·바이오 행사 '바이오USA'에 참석한 차바이오그룹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내놨습니다. 

마티카 바이오는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CDMO 사업을 맞춤형으로 진행하는 기업입니다. 전통적인 화학약품에, 최근 표준으로 자리잡은 항체의약품을 넘어 그 다음 세대의 의약품을 위탁생산하겠다는 포부입니다. 대표적인 세포·유전자 치료제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추출해 조정하고 다시 환자 몸에 투여하는 'CAR-T 치료제'가 있습니다. 

폴 김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관련 CDMO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고,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생물보안법의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3년 내 2공장 확장"
현재 마티카 바이오는 미국 내 1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생산용량은 500ℓ입니다. 마티카 바이오는 2공장 건설을 통해 2천ℓ로 용량을 확충하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2천ℓ는 현재 임상용 의약품 물량을 넘어 상업생산까지 위탁생산할 수 있는 용량이라는 게 폴 김 대표의 설명입니다. 

다만 전제 조건이 달렸습니다. 폴 김 대표는 "고객사 중 1상에서 결과가 나와 '그린라이트'를 주면 바로 2공장의 시설 구축에 들어간다"며 "현재 부지와 디자인은 나와 있고 고객사 준비를 감안하면 2~3년 내에 완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오USA 상황과 관련해서는 기존에 35개로 잡혀 있던 사전 미팅이 현지에서 40개까지 늘었습니다. 폴 김 대표는 "미국 바이오 회사들도 마티카 바이오의 이름과 사업 내용에 대한 인지도가 구축됐다"며 "미국 회사인 마티카 바이오가 동양 특유의 빠른 움직임을 강조한다면, 빠른 생산 속도를 내세웠던 우시바이오로직스의 파이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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