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물이 ‘공생’해야…”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환경의날 퍼포먼스[정동길 옆 사진관]

권도현 기자 2024. 6. 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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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날인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녹색연합 주최로 터전을 잃어가는 동물들의 권리를 표현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환경의 날인 5일 무용수와 시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야생동물들의 권리 보호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도심 한가운데서 진행했다.

녹색연합은 환경의 날을 맞아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전문무용수 5명과 시민 22명이 참여한 자연의 권리 퍼포먼스 ‘공생’을 진행했다. 전 국립현대무용단 연출가 안영준씨가 연출을 맡은 이번 퍼포먼스는 무용수와 시민들이 5팀으로 나눠 설악산 산양, 새만금 저어새, 낙동강 하구 고니, 제주 연산호, 금강 흰수마자를 몸으로 표현해 야생동물들의 권리 보호를 촉구했다.

녹색연합 측은 “‘공생’은 우리나라의 보호지역과 동식물들이 법인격을 부여받고 우리와 함께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퍼포먼스는 광화문광장, 광화문 사거리 건널목, 청계천으로 이어졌다. 광화문광장에서는 갈등을 겪던 인간과 동물들이 화해하는 모습을 행위극으로 전달했고, 건널목를 네발로 기어가는 퍼포먼스를 통해서 인간과 동물들의 공존을 표현했다. 청계천에서는 “흘러야 강이다”라고 적힌 피켓을 물에 흘려보냈다.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 환경보전을 위해 공동 노력을 다짐하며 채택됐다. 우리나라는 1992년 리우에서 열렸던 유엔환경개발회의 참가를 계기로 199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환경의날인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녹색연합 주최로 터전을 잃어가는 동물들의 권리를 표현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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