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드론, 해발 6천m 에베레스트 운송테스트 성공…세계 기록”

한재범 기자(jbhan@mk.co.kr) 2024. 6. 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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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민간업체가 제작한 드론이 해발 6000m가 넘는 에베레스트산에서 고고도 운송 테스트를 통과했다.

테스트 결과 이 업체의 '드론 FC30'은 에베레스트 지역 내에서 최고 해발 6191.8m를 비행했고, 6000m 이상 고도에서 15㎏의 하중을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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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해발 6191.8m까지 비행
15㎏의 하중 안정적으로 운반
에베레스트에서 고고도 비행 테스트 중인 중국 DJI 드론. [신화통신 연합뉴스]
중국의 한 민간업체가 제작한 드론이 해발 6000m가 넘는 에베레스트산에서 고고도 운송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는 민간 드론 중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이다.

5일 중국 신화통신은 유명 드론 제조업체 선전 다장이노베이션(DJI)이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간 해발 5364m의 에베레스트 지역에서 고고도 운송 시험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네팔 방면인 에베레스트 남사면(사우스콜)과 그 위 높은 지역에서 드론 호버링(공중 정지 비행)과 화물 적재 비행 등 고원 적응력 시험을 벌인 게 주요 테스트 내용이었다.

테스트 결과 이 업체의 ‘드론 FC30’은 에베레스트 지역 내에서 최고 해발 6191.8m를 비행했고, 6000m 이상 고도에서 15㎏의 하중을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은 테스트 성공 후 네팔 현지 드론 운영업체가 지난달 22일부터 에베레스트 사우스폴에서 드론을 활용한 쓰레기 정리 등 운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에베레스트 사우스콜 베이스캠프에서 캠프 1까지 올라가는 길은 만만치 않다. 장애물 쿰부빙하가 있고 지형도 복잡해 위험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산소통과 가스통, 텐트, 음식 등 보급품을 옮기는 현지 셰르파는 등산 시즌 한 번에 쿰부빙하를 30여차례 건너야 할 수도 있다.

이같은 문제 해결에 중국 업체들의 드론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에베레스트 지역에 지원 헬기가 있지만 운반이 지연되거나 비행이 어려운 경우, 착륙이 불가능한 경우 등 어려움이 있다”며 “비용도 많이 드는만큼 중국 업체 드론이 앞으로 고지대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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