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 위한 주요 전략 제시
손재철 기자 2024. 6. 5. 16:11
“2023년 8월 필립스가 발표한 ‘미래건강지수2023(Future Health Index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에는 아태지역 헬스케어 리더의 3%만이 지속 가능성 실천을 우선시했지만 2022년에는 해당 비율이 25%로 급증했다.”
헬스 테크놀로지 분야 선도 기업 로열 필립스(Royal Philips, 필립스)가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해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를 위한 다섯 가지 주요 전략’을 제시했다.
기후 변화, 환경 오염, 생물 다양성 손실이 전 세계 수억 명의 삶과 생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기온 상승, 극단적 기상 현상,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 등의 현상이 천식과 심혈관 질환, 온열 질환, 말라리아와 같은 건강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의료 시스템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 이상을 차지하며 전 산업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배출량을 기록하고 있어, 헬스케어 업계와 의료 공급업체들이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필립스는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를 목표로 의료 시스템의 환경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아래 다섯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를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성 제고 및 재생 에너지 사용 촉진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적 지원과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
필립스는 에코디자인(EcoDesign) 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는데, 실제 필립스의 아주리온(Azurion) 혈관조영 장비 플랫폼은 이전 모델과 비교 시 에너지 소비를 최소 10% 줄여준다. 더불어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필립스 MR 시스템의 전원을 절전 모드로 전환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때 작동을 중단하는 방법으로 에너지 소비를 적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 참고로 병원은 일반 상업 건물보다 2.5배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의료 시스템은 천연 자원을 대량으로 소비하며, 이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추출되는 원자재의 10%를 차지한다. 필립스는 ‘적게 사용하고, 오래 사용하고, 다시 사용하기’라는 순환성 원칙을 통해 자원을 절약하고 있다.
필립스의 블루실 마그넷(Blue Seal Magnet) 기술은 헬륨 사용을 크게 줄여 지속 가능한 MR 운영을 지원한다. 블루실 마그넷은 필립스가 보유한 최신 기술로 완전히 밀봉된 자석을 사용한다. 일반 자석과 비교 시 단 7L의 헬륨을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며, 무게 또한 필립스의 기존 마그넷과 비교 시 900kg 이 가볍다. 현재 필립스의 블루실 마그넷 기술이 장착된 MRI 스캐너는 전 세계 1,060대 이상 설치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2018년 이후 190만 리터 이상의 헬륨을 절약했다.
필립스의 MR 시스템은 스마트스피드(SmartSpeed)와 같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대 3배 더 빠르게 스캔할 수 있으며, 동일한 장비를 사용할 때보다 평균 32%의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업그레이드 불가 시, 필립스는 현재 장비를 회수, 책임 있는 사용 종료 관리 시스템을 통해 폐기물이 매립되지 않도록 보장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인공지능(AI)은 의료 체계를 더욱 효율적이고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다. 디지털 솔루션은 자원의 불필요한 사용을 방지하여 ‘비(非)물질화(dematerialization)’를 지원한다. 필립스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의 전환에서 비물질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하드웨어에 필요한 자원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필립스는 또한 디지털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의료 체계의 효율성과 성능을 개선함과 동시에 환경 발자국 저감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추가 스캔이 필요하지 않도록 첫 번째 스캔을 정확하게 수행하거나, 환자를 하루 일찍 퇴원시켜 비용과 폐기물을 줄이는 효율적인 워크플로우를 설계하는 것 등이다.
퍼포먼스 및 엑세스 기반 모델은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특정 기능을 서비스로 활용하여 초기 자본 지출을 줄이고 환자가 새로운 의료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필립스의 루미파이(Lumify with Reacts) 휴대용 초음파 서비스는 구독 모델을 통해 사용자가 트랜스듀서, 앱 및 온라인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필립스의 엔터라이즈 모니터링(Enterprise Monitoring as a Service, EMaaS) 모델에서는 필립스가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소유권을 유지하고, 네트워크 전반의 모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책임지며, 병원 환자 당 사용 요금을 지불한다.
공급망(스코프 3)은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의 71%를 차지한다. 필립스는 지속 가능한 조달이 의료 시스템과 정부가 환경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채택할 수 있는 주요 전략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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