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기대로 2.8% 올라…부품·장비株↑(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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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5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엔비디아 제품에 탑재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3% 가까이 올랐다.
앞서 지난달 24일 삼성전자 주가는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에 3% 넘게 급락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 중인데, 삼성전자까지 납품에 참여해 독점 체제가 사실상 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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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5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엔비디아 제품에 탑재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3% 가까이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79% 오른 7만7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에는 3.58% 상승한 7만8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아울러 디아이(6.73%), 엑시콘(4.87%), 오로스테크놀로지(2.76%) 등 삼성전자 관련 부품·장비주가 일제히 올랐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내 경쟁 격화 우려에 전장 대비 2.32%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장중 저가 매수세 등이 유입되며 0.21% 오른 19만3천700원에 장을 마쳤다.
황 CEO는 전날 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HBM이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문에 대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테스트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 뿐이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과 협력하고 있으며 3사 모두 우리에게 메모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삼성전자 주가는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에 3% 넘게 급락한 바 있다.
관련 우려가 완화되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가 몰렸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 중인데, 삼성전자까지 납품에 참여해 독점 체제가 사실상 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납품은 시간문제로 보이는 상황에서, 앞으로 삼성전자의 상승 여력이 SK하이닉스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 노동시장 냉각 등 미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어 매크로 불확실성은 여전히 있는 상황이라 전체 경제의 방향성은 체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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