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 폭격기 B-1B 한반도 전개…7년 만에 JDAM 투하 훈련

김미경 2024. 6. 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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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의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5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합동직격탄(JDAM)을 실사격했다.

국방부는 이날 B-1B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공군의 F-35A·F-15K·KF-16 전투기와 미국의 B-1B, F-35B·F-16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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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이 지난 23년 3월 3일 한반도 서해 및 중부내륙 상공에서 우리측 F-15K·KF-16 전투기와 미측 B-1B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미국 공군의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5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합동직격탄(JDAM)을 실사격했다. B-1B가 한반도에서 JDAM을 실사격한 건 약 7년 만이다.

최근 북한이 오물풍선을 살포하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등 도발을 일삼자 한미 간 연합공중훈련으로 경고장을 날린 셈이다.

국방부는 이날 B-1B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2번째 훈련이다. 우리 공군의 F-35A·F-15K·KF-16 전투기와 미국의 B-1B, F-35B·F-16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미국은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지난 2일 개최된 한미 국방장관회의에서 핵과 재래식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역량을 동원해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고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을 재확인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속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이행과 상호운용성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선 지난 2017년 이후 약 7년 만에 B-1B가 우리 공군의 F-15K 호위를 받으면서 JDAM을 투하, 종심표적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선보였다. 우리 공군도 F-15K 실사격을 진행했다.

B-1B는 지난 12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공개적으로 한반도로 전개했다. 당시에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에 대응해 한국, 일본 공중전력과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미 공군의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인 B-1B는 마하1.25(시속 1530㎞)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어 북한이 경계하는 전략자산 중 하나다.

미군이 현재 운용 중인 B-1B의 경우 핵폭탄 탑재 기능은 제거돼 있지만, B-52 폭격기의 2배에 이르는 60t 상당의 폭탄을 실을 수 있다.

국방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즉각적이고 강력하며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태세와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억제·대응하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능력을 보여줬다"며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미국 전략자산을 정례적 그리고 수시로 전개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체계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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