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아프리카와 포괄적 경협…韓, 23개국과 47건 계약·MOU

이석주 기자 2024. 6. 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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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와 포괄적 경제협력을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5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맞춰 아프리카 23개국과 에너지·광물자원·제조·인프라 등 분야에서 총 47건의 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한-아프리카 기관·기업 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는 총 35건의 계약과 MOU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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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 경협 본격화
에너지·광물자원·제조 등서 계약·MOU 체결
12개국 장관급 인사 14명과 릴레이 회담도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정부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와 포괄적 경제협력을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5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맞춰 아프리카 23개국과 에너지·광물자원·제조·인프라 등 분야에서 총 47건의 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우선 산업부는 정부 간 경제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11개국과 12건의 무역·투자 및 광물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탄자니아와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모로코와도 EPA 협상 추진 체계에 합의했다. 산업부는 “향후 시장 개방을 넘어 공급망·디지털·청정경제 등 폭넓은 협력을 포괄하는 통상협정 논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력 관계가 초기 단계인 가나·말라위·코트디부아르·짐바브웨 등 8개국과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관세 양허 요소가 없는 맞춤형 경제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 4일 한-아프리카 기관·기업 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는 총 35건의 계약과 MOU가 체결됐다.

이를 통해 ▷한국전력공사(한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광해광업공단 등은 소형모듈원전(SMR), 전력저장장치(ESS), 무역투자, 신재생에너지, 핵심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한국무역협회는 이번 정상회의 이후에도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과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위원회 설치에 합의했다.

AfCFTA는 인구 14억 명과 3조4000억 달러 규모의 국내총생산(GDP)을 보유한 아프리카 대륙의 단일시장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 기간 12개국 14명의 장관급 인사와 릴레이 회담을 통해 경제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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