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가 민화와 만났다…현대 창작 민화 선보이는 최금희 작가 개인전
최금희 작가가 6월 26일(수)부터 7월 2일(화)까지 7일간 인사동 조형갤러리 1관에서 첫 번째 민화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민화와 창작 민화 총 57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최금희 작가는 1990년부터 30여년간 세밀화 일러스트레이션 작품 활동을 해왔다. 2016년 민화에 입문한 후 9년 동안 민화 작품에 매진하였으며, 그간 쌓아온 일러스트레이션 표현 기법을 더하여 최금희 작가만의 독특한 창작 민화의 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민화는 서민들이 생활에서 즐기던 옛 그림으로 길운과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전통적 소재들을 조합하여 그린 길상화가 민화의 주를 이루었다. 최금희 작가 역시 길상화에 매료된 후 자연의 아름다움과 즐거움, 그리고 복을 길어다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소재를 주로 하여 ‘본’이라 하는 밑그림 구상과 더불어 자신만의 표현 기법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최금희 작가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인 ‘거북도’는 장수, 예의, 지혜를 상징하는 거북이를 하나의 쌍으로 배치하여 가족의 화목을 기리는 의미를 담았다. 밝고 투명한 색감의 배경과 마치 살아있는 듯한 거북이의 생생한 표현력까지 감상을 하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작품이다. 거북도는 2022년 한국민화학교 민화공모전에서 특선을 수상했다.
두번째 대표작인 ‘닭벼슬꽃’은 출세(입신양명)의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활짝 핀 여러 송이의 맨드라미꽃(닭벼슬꽃)과 높은 바위 위에서 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의 수탉으로출세를 향한 강한 소망을 기리는 그림이다. 닭벼슬꽃은 2022년 제 15회(사) 한국민화협회 대한민국 민화공모대전 추천작가 출품작이다.
최금희 작가는 (사) 한국민화협회 주최 전국 민화공모대전에서 3년 연속 수상하여 민화입문 6년 만인 2022년에 (사)한국민화협회 추천작가가 되었으며,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는 경기도 미술관 민화 동호회 회장으로 2016년부터 9년째 모임을 이끌어 가고 있으며, 2017년 동호회 창립 이후 3년 연속 경기도미술관에서 동호회전을 개최하였다. 또한 안산 스마트허브 복합문화센터에서 2021년부터 4년째 민화 강사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최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앞으로 현대 창작 민화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하며, 작품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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