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무학교 '제2연평해전 영웅' 박동혁 병장 추모식 엄수

김종서 기자 2024. 6. 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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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학교는 5일 현충일을 앞두고 제2연평해전 당시 산화한 의무병 고 박동혁 병장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 병장의 아버지 박남준 씨는 "매년 국군의무학교로 찾아와 동혁이를 보고 있다. 다른 곳에도 동혁이 동상이 있지만 여기 동상이 제일 비슷해 볼 때마다 아직도 마음이 울컥한다"며 "의무 장병들이 함께해줘 고맙고 제2연평해전 당시 싸운 영웅들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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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학교 장병들이 5일 교내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고 박동혁 병장 추모행사에서 박 병장 흉상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국군의무학교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국군의무학교는 5일 현충일을 앞두고 제2연평해전 당시 산화한 의무병 고 박동혁 병장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 병장은 2002년 해군 참수리 357정의 의무병으로 복무 중 북한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제2연평해전에 참전했다. 전투 속에서도 부상 당한 전우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본인 역시 부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그해 9월 20일 전사했다.

국군의무학교는 2007년 박 병장의 흉상을 교내에 설치하고 특기 교육을 받으러 오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그의 투혼과 의무요원으로서의 사명을 기리기 위한 추모 행사를 매년 열고 있다.

이번 추모 행사는 용문산 헬기추락 사고로 산화한 고 정재훈·선효선 소령, 고 김범진 병장과 더불어 헌신적인 임무수행 중 순직한 군의관 고 조주용 대위를 대상으로도 함께 진행됐다.

박 병장의 아버지 박남준 씨는 "매년 국군의무학교로 찾아와 동혁이를 보고 있다. 다른 곳에도 동혁이 동상이 있지만 여기 동상이 제일 비슷해 볼 때마다 아직도 마음이 울컥한다”며 “의무 장병들이 함께해줘 고맙고 제2연평해전 당시 싸운 영웅들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정준규 국군의무학교장(대령)은 “전우의 생명을 지키는 의무요원으로서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분들을 다시금 기억하는 자리를 갖게 돼 뜻깊다”며 “그들의 군인정신과 희생정신을 기억하며 의무요원으로서의 사명을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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