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신학자’ 독일 위르겐 몰트만 별세

김한수 기자 2024. 6. 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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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 그는 최근 번역 출간된 '나는 영생을 믿는다'에서 부활의 희망을 강조한다. /신앙과지성사

20세기 대표적 신학자 중 한 명으로 한국 민중신학에도 영향을 미친 위르겐 몰트만(98) 박사가 3일(현지 시각) 세상을 떠났다. 1926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몰트만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징집됐다가 영국군의 포로가 됐다. 진정한 신앙을 갖게 된 것은 스코틀랜드의 포로수용소에서였다고 한다. 전쟁이 끝난 후 독일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본대학교와 튀빙겐대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쳤으며 한국 개신교 신학자들과도 다양하게 교류했다. 대표작은 1964년 발간한 ‘희망의 신학’. 몰트만은 2020년 국내에 번역된 저서 ‘나는 영생을 믿는다’에서 “내 묘비명에는 출생과 부활의 날짜를 적을 것이다. 내가 죽은 날에 나는 부활할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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