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신학자’ 독일 위르겐 몰트만 별세
김한수 기자 2024. 6. 5. 16:03
20세기 대표적 신학자 중 한 명으로 한국 민중신학에도 영향을 미친 위르겐 몰트만(98) 박사가 3일(현지 시각) 세상을 떠났다. 1926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몰트만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징집됐다가 영국군의 포로가 됐다. 진정한 신앙을 갖게 된 것은 스코틀랜드의 포로수용소에서였다고 한다. 전쟁이 끝난 후 독일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본대학교와 튀빙겐대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쳤으며 한국 개신교 신학자들과도 다양하게 교류했다. 대표작은 1964년 발간한 ‘희망의 신학’. 몰트만은 2020년 국내에 번역된 저서 ‘나는 영생을 믿는다’에서 “내 묘비명에는 출생과 부활의 날짜를 적을 것이다. 내가 죽은 날에 나는 부활할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트럼프, 월가 저승사자에 ‘親 가상화폐’ 제이 클레이튼 지명
- 앙투아네트 단두대 보낸 다이아 목걸이…67억에 팔렸다
- 트럼프 최측근 머스크, 주초 주유엔 이란 대사 만나
- [Minute to Read] S. Korean markets slide deeper as ‘Trump panic’ grows
- [더 한장] 새총 쏘고 중성화 수술까지...원숭이와 전쟁의 승자는?
- 먹다 남은 과자봉지, 플라스틱 물병 한가득…쓰레기장 된 한라산 정상
- 트럼프, 보건복지부 장관에 ‘백신 음모론자’ 케네디 주니어 지명
- 파월 “금리 인하 서둘러야 할 신호 없어”
- Netflix Series Zombieverse: New Blood Coins ‘Vari-Drama’ Genre, Mixing Humor, High Stakes, and Zombie Action
- 결국 4만전자 전락한 삼전, 용산은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