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만과 맞닿은 도심 재개발…‘블루 프런트 시바우라’ 내년 2월 준공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4. 6. 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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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진행되고 있지만 도쿄만과 도심을 연결하는 것은 이곳이 유일합니다. 바다와 인접한 입지를 최대한 살려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도쿄 미나토구 JR하마마츠쵸 인근 대형 재개발 사업인 '블루 프런트 시바우라'가 최근 공개됐다.

하지만 이곳은 땅값도 비싸고 최고층 타워 건설로 공사비가 크게 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바우라 프로젝트의 사업비도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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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부동산-JR동일본 합작
4천억엔 규모 재개발 프로젝트
도쿄만과 도심을 연결하는 구조
높이 230m 트윈타워가 중심축
내년 완공되는 1동인 S동에는
고급호텔·오피스·상업시설 입주
도쿄만에서 바라본 ‘블루 프런트 시바우라’의 S동 모습. [도쿄 이승훈 특파원]
“도쿄에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진행되고 있지만 도쿄만과 도심을 연결하는 것은 이곳이 유일합니다. 바다와 인접한 입지를 최대한 살려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지난달 30일 도쿄 포트시티 다케시바 오피스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감 있게 밝힌 마쯔오 다이사쿠 노무라부동산 사장의 얘기다.

도쿄 미나토구 JR하마마츠쵸 인근 대형 재개발 사업인 ‘블루 프런트 시바우라’가 최근 공개됐다. 노무라부동산이 JR동일본(히가시니혼)과 손잡고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비만 4000억엔(약 3조6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완공된 아자부다이힐스의 총사업비가 6000억엔 규모였다. 하지만 이곳은 땅값도 비싸고 최고층 타워 건설로 공사비가 크게 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바우라 프로젝트의 사업비도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블루 프런트 시바우라’ 완공시 조감도. [도쿄 이승훈 특파원]
이곳에는 오피스와 호텔,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이 다양하게 들어서는 높이 약 230m의 트윈 타워가 들어선다. 남쪽에 있는 S동은 내년 2월 준공 예정으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북쪽의 N동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은 국가전략특구로 지정돼 완화된 용적률을 적용받고 있다. JR하마마츠쵸역과 도보로 연결되고, 인근에 선착장도 있어 선박 등을 통한 이동도 자유롭다.

S동과 N동이 모두 완공되면 전체면적은 약 55만㎡에 달하게 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쓰비시지쇼가 도쿄역 인근에 짓고 있는 토치타워의 면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토치타워는 일본 최고층빌딩인 아자부다이힐스의 모리JP타워보다 높게 지어질 계획이다.

S동에는 한국에서 ‘오타니 호텔’로 불리는 프랑스 아코그룹의 최고급 브랜드인 ‘페어몬트호텔’이 들어온다. 또 오피스와 다양한 공용시설들로 채워진다. 특히 입주 기업 직원을 대삽음으로 한 피트니스와 사우나, 카페 등 공용공간도 충실하다.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무라부동산과 JR동일본 관계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실제 착공부터 최종 준공까지는 약 10년이 걸릴 예정이지만, 노무라부동산이 처음 계획을 잡은 것은 지난 2008년이다. 이후 금융위기와 이어진 동일본대지진 등으로 제대로 된 공사가 진척되지 못했다. 2030년 완공을 가정할 경우 22년에 걸친 대규모 프로젝트인 셈이다.

도쿄 도심에서 재개발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실이 늘어나는 곳도 많다. 대표적인 곳이 최근 가전업체 후지쓰의 본사 이전으로 공실이 많이 늘어난 시오도메 지역이다. 시바우라는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주변 지역과 최대한 융화하는 형태의 개발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블루 프런트 시바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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