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테슬라, 자율주행기술 신뢰 잃으면 주가 30%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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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임금 보상안을 처리하는 테슬라 주주 총회를 한 주 앞두고 월가에서 테슬라 주가가 30%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왔다.
지난 달 31일, 테슬라 소액주주인 마이클 페리는 머스크 CEO 가 내부자거래를 한 혐의가 있다며 미국 델라웨어주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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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임 “127달러 될 수도”
자율 주행 기술이 주가 변수
CNBC “머스크, 테슬라 AI칩
다른 기업에 우선 배치”보도
인도 공략·주총 등 변수 산적
회사는 ‘중국판 테슬라’ 비야디에 전기차 판매량이 뒤쳐졌고 머스크 CEO는 최근 내부자 거래 혐의로 피소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자율주행기술이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 매도세를 막기 힘들다는 것이다.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투자사 로널드 쥬이쉬코프 연구원은 테슬라에 대한 매도 투자 의견을 다시 내면서 12개월 목표가로 126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테슬라 종가 대비 30% 가까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테슬라 주가는 이미 올해 1월 첫 거래일 이후 약 30% 하락한 상태다.
쥬이쉬코프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되어있다”면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같은 날 CNBC 는 머스크 CEO가 테슬라를 위해 구입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칩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 약 5억 달러(6855억원) 어치를 자신의 사회연결망 플랫폼 기업인 X(옛 트위터)와 AI 기업인 xAI에 우선 배송하도록 작년 말 지시했다고 내부 이메일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테슬라의 FSD 와 슈퍼컴퓨터 ‘도조’ 프로젝트 개발이 상대적으로 우선 순위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소식이다.
테슬라는 최근 부각된 단기 변수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분위기다. 지난 달 31일, 테슬라 소액주주인 마이클 페리는 머스크 CEO 가 내부자거래를 한 혐의가 있다며 미국 델라웨어주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작년 1월 2일 테슬라가 부진한 전기차 판매 실적을 공개하기 전인 2022년 11~12월 머스크가 자사주를 총 75억 달러 이상 내다 팔아 이익을 챙겼다는 주장이다.
한편 회사는 오는 13일 주주총회를 통해 560억 달러 규모 머스크 CEO 의 임금보상 패키지(스톡옵션) 처리를 비롯해 노동 조합 결성 관련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 결성과 관련해 주요 기관 투자자인 노르웨이 최대 연기금 KLP 을 포함한 4개 기관 투자자들은 노조 결성 지지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LP는 머스크의 스톡옵션 지급과 테슬라 본사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전한다는 안건에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쳐왔다. 노조 결성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테슬라 비용 압박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테슬라는 ‘중국판 테슬라’ 비야디(BYD)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인도 시장 공략에 힘써왔다.
다만 최근 인도 총선 결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정당이 하원 의석 과반 확보에 실패하고 여권 연합 역시 전체 의석 4분의 3 점유에 실패한 탓에 투자자들로서는 모디 총리가 기존에 추진하던 테슬라 등 외국 기업 유치 정책 순항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한편 5일 한국예탁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총 4889만 달러 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해외 주식 순매수 상위 8번째에 해당한다.
이밖에 한국 투자자들은 비야디 주식을 4521만 달러 어치 사들였다. 순매수 기준 10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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