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中 화륜맥주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설화맥주 들여온다

글로벌 판매 1위 제품…"제주맥주 중국 수출도 협의"

제주맥주 로고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제주맥주는 글로벌 맥주 기업 '화륜맥주'의 설화맥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중국 최대 맥주 기업인 화륜맥주는 글로벌 판매 1위 맥주인 설화맥주와 프리미엄 제품인 슈퍼 엑스(X)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설화맥주는 로컬 맥주 성격이 강하다.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도 중국 인구 수요가 견인했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에 상표 등록 문제로 한국 진출이 어려웠다. 2019년 슈퍼엑스라는 제품명으로 한국 진출을 시도했지만, 큰 흥행을 이끌진 못했다.

설화맥주는 2021년 아모레퍼시픽이 상표권 사용을 허락하면서 2022년 국내에서도 수입사 현원코리아가 판매에 나서기도 했으나 역시 흥행은 실패했다.

제주맥주 측은 문제가 됐던 상표권 부분은 해결이 됐다는 설명이다.

제주맥주는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설화맥주의 국내 매출 뿐 아니라 제주맥주의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정체된 국내 수제 맥주 시장과 달리 중국의 수제 맥주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화륜그룹과 설화맥주의 수입과 제주맥주의 수출에 관해 오랜시간 협의를 했고 이번 수입 계약으로 제주맥주의 중국 수출도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