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엄마한테 전화할 거야"…무단조퇴 막자 교감 뺨 때린 초등학생

전연남 기자 2024. 6.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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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저희가 준비한 관심 이슈 키워드는요, 뺨 맞은 교사 그리고, 밀양의 후폭풍입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3학년 A 군이 교감 선생님과 실랑이를 벌이는 듯하더니 갑자기 선생님의 뺨을 때립니다.

[(뭐하는 거야 지금?) XXX야, 네가 사과한 거 내가 봐줄 것 같았어? 내가 봐줄 것 같았어? (너 어디 때렸냐?) 왜, 뺨 때렸다. (너 뭐하냐?) 뺨 때렸다, 너는 그냥 감옥에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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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저희가 준비한 관심 이슈 키워드는요, 뺨 맞은 교사 그리고, 밀양의 후폭풍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자리 옮겨서 살펴보겠습니다.

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교감 선생님의 뺨을 때리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선생님이 학생의 무단 조퇴를 제지하자, 학생이 욕설을 내뱉으며 폭행까지 한 건데요.

아이를 제지하면서도, 아동학대 신고를 우려해 뺨을 맞고만 있는 선생님의 모습이 영상에 담겼습니다.

전주의 한 초등학교 복도입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3학년 A 군이 교감 선생님과 실랑이를 벌이는 듯하더니 갑자기 선생님의 뺨을 때립니다.

[(뭐하는 거야 지금?) XXX야, 네가 사과한 거 내가 봐줄 것 같았어? 내가 봐줄 것 같았어? (너 어디 때렸냐?) 왜, 뺨 때렸다. (너 뭐하냐?) 뺨 때렸다, 너는 그냥 감옥에나 가라.]

이후에도, 욕설을 하며 선생님의 뺨을 5번이나 연달아 때렸습니다.

[이 XXX야, XXX야, XXX야, XXX야, XXX야. 됐어, 교무실 가서 엄마한테 전화할 거야.]

손가락 욕을 하는 건 물론이고, 가방으로 선생님을 위협하다가 침까지 뱉습니다.

[(침 뱉었냐?) 어, 그래. 침 뱉었어.]

A 군이 우산을 들고 소란을 피워, 같은 반 학생들이 공포에 질리기도 했습니다.

그제, 무단 조퇴를 하려던 A 군을 제지하려다 벌어진 일입니다.

끝내 A 군은 집으로 돌아갔는데, 이후 A 군의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와 담임교사를 폭행했다는 게 학교 측 주장입니다.

[해당 초등학교 교감 선생님 : 학생은 이제 어리니까, 학교에서 교감 선생님이 때렸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걸 학부모님은 진짜 믿으시는 것 같아요. 담임 선생님을 불러냈고, 담임 선생님이 이제 나가서 복도 이렇게 문 열자마자 '왜 학생을 집으로 다시 보냈냐' 하고 욕설 한마디, 그다음에 한 대 (폭행했습니다.) (교직 생활) 22년입니다, 지금. 저희는 현장에서 힘든 거죠.]

학교 측은 A 군의 행동을 심각한 교권 침해로 보고 전주 교육지원청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A 군에게 10일간 출석정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한편, A 군은 지난해에만 4개의 초등학교를 거쳤으며, 비슷한 행위를 수차례 반복해 왔는데 A 군의 학부모는 올해 3월,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기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전주교육지원청과 전주시 등은 조만간 합동 회의를 열어 이번 일에 대한 대책과 A 군 학부모의 아동 방임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교권 보호 대책들이 쏟아졌지만, 여전히 선생님들은 학부모의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10명 중 7명이 현장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 적이 있습니다.

[정재석/전북교사노조 위원장 : 교감 선생님 그냥 맞잖아요, 허리 뒷짐 지고요. 선생님들이 고의적으로 지속적으로 했을 경우에만 정서 학대로 봐야 되는데 정서적 학대 범위가 아직도 넓기 때문에 교권 3법이 통과되고 생활지도 고시가 통과돼도 그냥 허울뿐인 거고, 그냥 선생님들은 계속 이렇게… 이렇게 되면 저는 우리나라 미래가 암담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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