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때문에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재이전한다면 동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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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재이전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이른 시일 안에 이전할지, 안 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5일 열린 제414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때 박남용(창원7) 도의원 도정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재이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지사는 "접근성 때문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재이전해야 한다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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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합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재이전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이른 시일 안에 이전할지, 안 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5일 열린 제414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때 박남용(창원7) 도의원 도정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재이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화예술·콘텐츠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합천군 덕곡면 학리에 있다.
경남 서북부권에 청사가 위치해 문화예술인들이 찾기 힘들고, 직원들은 출퇴근 어려움과 잦은 도시권 출장으로 업무효율이 떨어져 최근 재이전 문제가 부상했다.
박 지사는 "접근성 때문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재이전해야 한다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원격근무가 가능한 디지털 시대에 거리가 멀어 재이전해야 한다는 것은 수긍하기 어렵다"며 "환경과 여건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있기에 적합하지 않고,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을 때 재이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접 가본 적이 있는데 예술인 창작공간까지 있고 생각보다 건물, 시설에 많은 투자를 했더라"며 "직원들이 근무하기에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는 도민에게 재이전 타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맞춰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포함한 경남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신설 등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박 지사는 "연말까지 기관의 성격, 기관을 이용하는 도민 편리성, 이전 비용, 경남 전체 균형발전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공공기관 재배치를 결정하겠다"고 정리했다.
박남용 의원은 이날 현 위치에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직원 업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견을 냈다.
2010년 경남문화재단으로 출발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2013년 공공기관 통폐합에 따라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과 통합하고 경남영상위원회 업무까지 이관받아 출범했다.
창원시에 청사가 있었던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2015년 홍준표 경남지사 재임 때 지역균형발전 등 이유로 청사 이전이 결정됐다.
이후 홍 전 지사가 졸업한 합천군 덕곡면 학리 옛 학남초등학교 터에 청사를 짓고 2017년 11월 이전 개청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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