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시장 호황에도…중소→대기업 이직 성공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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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중소기업 이직자 10명 중 1명만이 대기업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에서 이직하는 비중이 두드러졌다.
전체 이동자(415만9000명)의 71.3%는 중소기업, 14.9%는 대기업, 13.9%는 비영리 기업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이직자의 38.1%는 대기업으로, 56.0%는 중소기업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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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2년 중소기업 이직자 10명 중 1명만이 대기업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터를 옮긴 직장인 3명 중 1명의 임금은 오히려 줄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 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등록취업자는 총 2605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56만7000명(2.2%) 증가했다. 해당 통계는 행정자료인 등록취업자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제도권 밖의 취업자는 제외돼 경제활동인구 조사의 취업자 수와는 차이가 있다.
같은 기업체에 근무하는 유지자는 1798만7000명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직 개념의 기업체와 기업체 간 이동자가 415만9000명(16.0%)으로 뒤를 이었다. 취업하지 않은 상태에서 취업 상태가 된 진입자는 391만1000명(15.0%)으로 집계됐다.
2021년과 비교해 진입자는 11만6000명(2.9%) 감소한 반면 유지자는 48만6000명(2.8%), 이동자는 19만7000명(5.0%) 각각 증가했다. 2021년에는 취업 상태였으나 2022년에는 일을 하지 않는 미등록자는 334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4000명(0.7%) 줄었다. 코로나19가 끝나고 노동시장이 안정되면서 새롭게 진입한 사람보다 하던 일을 계속하거나 이직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에서 이직하는 비중이 두드러졌다. 전체 이동자(415만9000명)의 71.3%는 중소기업, 14.9%는 대기업, 13.9%는 비영리 기업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이동자의 81.9%는 중소기업으로 옮겼다. 나머지 12.0%는 대기업으로, 6.1%는 비영리 기업으로 향했다. 대기업 이직자의 38.1%는 대기업으로, 56.0%는 중소기업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일수록 이직에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이동률은 29세 이하에서 2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16.6%), 60세 이상(14.7%) 순이었다. 29세 이하 근로자가 70.0%로 임금 증가 이동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다음 30대(68.4%), 40대(64.7%), 50대(61.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1년에서 2022년 일자리를 이동한 임금근로자의 65.1%는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옮겼다. 34.0%는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직했다. 임금이 감소하는 일자리로 이직하는 비율도 10명 중 3명꼴로 나타났다. 은퇴 후 아르바이트로 취직하는 경우 등이다.
일자리 이동통계는 사회보험, 과세자료, 연금자료 등 30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해 작성한 패널(종단면) 분석형 가공통계다. 매년 12월을 기준으로 전년과 당해년도 간 일자리 이동, 등록(진입), 미등록 여부를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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