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 공군참모총장, 55년 임무 끝낸 F-4 팬텀 전투기 타고 지휘비행

곽희양 기자 2024. 6. 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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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탑승한 F-4E 팬텀 전투기가 수원기지에서 5일 이륙하고 있다. 공군 제공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5일 55년간 하늘을 지키고 곧 퇴역하는 F-4 팬텀 전투기를 타고 지휘 비행을 했다. F-4 팬텀기는 오는 7일 퇴역한다.

이 총장은 이날 F-4E를 탑승해 지휘 비행을 했다고 공군이 이날 밝혔다. 이 총장이 탑승한 F-4E는 수원기지를 이륙해 동·서해와 내륙 지역을 차례로 비행했다.

이날 이 총장의 F-4E는 가상의 적기(Red Air) 역할을 했다. 각 공군 비행단은 이 총장이 탄 F-4E에 대응해 전투기를 비상 출격시키거나 요격하는 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에는 F-35A, F-15K, KF-16, FA-50, F-5 등이 참여했다.

공군은 1969년 F-4D를 도입한 이후 F-4E와 RF-4C 등 총 187대의 F-4 전투기를 운용했다. F-4D는 2010년에, RF-4C는 2014년에 퇴역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F-4E의 퇴역식은 수원기지에서 열린다.

이 총장은 “F-4E 팬텀은 이틀 후면 모두 퇴역하겠지만, 우리 공군인들은 팬텀에 깃들어 있던 국민들의 안보의지와 염원을 영원히 간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5일 지휘비행을 실시하기 전 F-4E 팬텀 전투기에 탑승했다. 공군 제공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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