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사우디 방문시 메르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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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하지'라고 불리는 이슬람 성지순례기간이 시작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객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수막구균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매년 180여개국 200만~300만명이 방문하던 이슬람 성지순례는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참여인원이 제한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2023년부터 코로나19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 및 각국의 출입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많은 인원의 참석이 예상돼 감염 위험이 높아진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메르스는 낙타 접촉 또는 선행감염자와의 접촉이 주요 전파 원인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낙타 타기, 생낙타유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섭취 등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고, 진료목적 외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추가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청은 감염병 관리를 위해 한국이슬람교중앙회 및 성지순례 대행기관의 협조를 통해 참가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입국 시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사회 조기발견을 위한 신고를 독려할 예정입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순례 여행자’는 수막구균 감염증 고위험군에 해당하기 때문에 방문 10일 전 수막구균 감염증 예방접종을 권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병청은 순례 방문지에서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하고, 중동지역 방문자 중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및 호흡기증상 발생 시, 24시간 문의와 신고가 가능한 콜센터(1339)로 즉시 연락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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