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김군에게 부치는 편지 [옵스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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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스무살 생일을 하루 앞두고 사망한 김 군의 8주기 추모 주간에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찾았습니다.
스크린도어 앞에 '8주기인 올해에서야, 당신의 죽음을 처음으로 알게 된 학생입니다.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김 군, 당신을 죽인 이 구조가 바뀔 때까지 저는 계속해서 화를 내려 합니다. 지치지 않고 끝까지 변화를 요구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편지 한장이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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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스무살 생일을 하루 앞두고 사망한 김 군의 8주기 추모 주간에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찾았습니다. 스크린도어 앞에 ‘8주기인 올해에서야, 당신의 죽음을 처음으로 알게 된 학생입니다.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김 군, 당신을 죽인 이 구조가 바뀔 때까지 저는 계속해서 화를 내려 합니다. 지치지 않고 끝까지 변화를 요구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편지 한장이 놓여 있습니다. 아마도 이 편지를 쓴 이의 마음과 김군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이 같겠지요. 다가올 김 군의 9주기에는 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한 일터에서 일하는 사회가 되어 있길 바라봅니다.
글·사진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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