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 아파트 21층부터 1층까지 문두드려 대피도운 10대 표창

김대성 2024. 6. 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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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나자 21층부터 1층까지 돌면서 문을 두드려 주민대피를 도운 고등학생이 경찰 표창을 받았다.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광동고등학교 2학년 김민준 학생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민준군은 지난 1일 오후 9시 25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21층부터 1층까지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각 층마다 현관문을 두드리며 소리쳐 주민들에게 불이 난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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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 발생 때 주민들 대피 도운 김민준 학생이 5일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에서 표창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찰 제공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나자 21층부터 1층까지 돌면서 문을 두드려 주민대피를 도운 고등학생이 경찰 표창을 받았다.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광동고등학교 2학년 김민준 학생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민준군은 지난 1일 오후 9시 25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21층부터 1층까지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각 층마다 현관문을 두드리며 소리쳐 주민들에게 불이 난 사실을 알렸다.

민준군의 활약으로 주민들은 제 때 대피할 수 있었고, 소방 당국의 신속한 진화로 사망자나 심각한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민준군은 "아파트에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많이 사는데 혹시 불이 난 사실을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문을 두드렸다"고 말했다.

민준군은 당시 구호활동을 하다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건강을 회복했다.

경찰 측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헌신과 용기를 보여준 민준 군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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