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세단' 쏘나타의 부활…1년 8개월 만에 '톱 5' 오른 비결

임찬영 기자 2024. 6. 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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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까지 판매량 부진에 휩싸였던 쏘나타가 2분기부터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분기 첫 달인 4월부터 판매량이 급증한 쏘나타는 지난달 국산차 판매량 5위를 달성하며 '국민세단'으로 불리던 과거의 명예를 되찾았다.

5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쏘나타 판매량은 624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3.4% 증가했다.

이를 통해 지난 3월만 해도 19대에 불과했던 택시용 쏘나타 판매량은 4월 538대, 5월 1828대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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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3일 내연기관 중형 세단 중 유일한 택시 전용 '쏘나타 택시'를 출시했다./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사진=(서울=뉴스1)

지난 1분기까지 판매량 부진에 휩싸였던 쏘나타가 2분기부터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분기 첫 달인 4월부터 판매량이 급증한 쏘나타는 지난달 국산차 판매량 5위를 달성하며 '국민세단'으로 불리던 과거의 명예를 되찾았다.

5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쏘나타 판매량은 624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3.4%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도 38.2%가량 판매량이 늘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쏘나타는 올해 1분기만 해도 판매량 7981대를 기록하며 국산차 판매량 14위에 머물렀다. 1월 3183대(16위), 2월(1202대, 21위), 3월 3596대(11위) 등 매달 10위권 바깥을 맴돌았다. 불과 몇 년 전까지 '국민세단'으로 불렸던 쏘나타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실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판매량이 4515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판매량 10위권에 진입했다. 전년 대비 판매량 신장률도 상위 10개 차종 중 가장 높은 126.9%를 기록할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다. 특히 지난달 판매량은 5위를 기록하며 셀토스(6위), 아반떼(7위)를 제치고 1년 8개월 만에 5위권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중국산 LPG 쏘나타 판매량이 급증한 영향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충남 아산공장에서 제작하던 쏘나타 뉴라이즈 택시(DN7)를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단종했는데, 택시 업계의 재출시 요청에 중국 베이징공장에서 생산한 쏘나타 택시(DN8)를 지난 4월부터 판매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 3월만 해도 19대에 불과했던 택시용 쏘나타 판매량은 4월 538대, 5월 1828대로 급증했다. 전체 쏘나타 판매량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3월 0%에서 4월 11.6%, 5월 29.1%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LPG 쏘나타 비중도 덩달아 오르며 2월 5.2%에서 5월 40.8%로 8배가량 늘었다.

현대자동차에서 판매 중인 쏘나타 택시의 가격은 법인·개인(일반과세자) 기준 2480만원이다. 개인택시(간이과세자)의 경우 2254만5455원에 판매 중이다. 쏘나타 2.0 가솔린 모델이 2808만원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싸다. 특히 쏘나타 택시 단종으로 대안으로 떠오른 그랜저 택시도 3605만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가성비가 중요한 택시 차량으로 중국산 쏘나타 택시가 제격인 셈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단종됐던 쏘나타 택시 모델이 출시되면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며 "개인택시 기준 EV6, 아이오닉 5, 그랜저, K8 등 타 모델보다 저렴한 게 인기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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