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노런' LG 레전드 김태원, 대학야구 감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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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 최초 노히트노런 투수로 KBO 역사에 남아있는 김태원(61)이 대학야구 감독으로 새 출발을 한다.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전주기전대학(총장 조희천)은 5일 "야구부 창단을 위한 선언식을 진행했다"면서 "예비 초대 감독에는 LG트윈스 레전드 투수 출신인 김태원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전주기전대학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창단 선언식에는 조희천 총장 외 16명의 대학 주요 보직자들과 김태원 예비감독, 코치진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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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재국 전문위원] 잠실야구장 최초 노히트노런 투수로 KBO 역사에 남아있는 김태원(61)이 대학야구 감독으로 새 출발을 한다.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전주기전대학(총장 조희천)은 5일 “야구부 창단을 위한 선언식을 진행했다”면서 “예비 초대 감독에는 LG트윈스 레전드 투수 출신인 김태원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전주기전대학은 2~3년제 전문대학으로 현재 축구부도 운영하고 있다.
전주기전대학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창단 선언식에는 조희천 총장 외 16명의 대학 주요 보직자들과 김태원 예비감독, 코치진이 함께했다.
창단 선언식에서는 ▲야구부 창단에 관한 협력, 인적교류 ▲학생선수 영입을 위해 기관별 TFT를 운영하는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순조롭고 효율적인 대학부 창단 절차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야구소프트볼협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구체적인 소통의 창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주기전대학은 내년부터 대학리그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고교 야구부 선수를 선발해 올해 창단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태원 감독은 배재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1986년 MBC 청룡에 입단해 1998년 LG 트윈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13년간 프로선수 생활을 하면서 통산 85승77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의 성적을 올린 레전드 투수였다.
LG가 첫 우승을 차지한 1990년 18승(5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51)을 올리며 에이스로 도약했다. 그해 18승은 해태 선동열(22승)에 이은 리그 다승 2위이자 팀 내 다승 1위. 1994년에도 이상훈(18승)에 이어 팀 내 다승 2위인 16승을 올리며 LG의 두 번째 우승에 공을 세웠다.
특히 1993년 9월 9일 잠실 쌍방울전에서는 9이닝 무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KBO 역대 8호, 잠실구장 최초, LG 트윈스 역사상 유일한 노히트노런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은퇴 후 LG와 KIA에서 투수코치로 활약했고, 광주동성고, 대구상원고, 공주고, 세지중 등에서 투수코치와 감독을 지내며 아마추어 선수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김태원 예비감독은 “창단팀 감독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 전문대학 최고의 야구팀을 만들기 위해 인재 선발, 개별 코칭 등 야구부 성장을 위하여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기전대학 조희천 총장은 “지역사회 대학 운동부 발전과 다양한 진로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신입생과 편입생 등을 모집해 전국 대학 명문 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체육교육지원팀장 이종민 교수(운동재활과)는 “현재 잘 마련되어 있는 대학교육 과정을 기반으로 호성적뿐만 아니라 꿈을 실현하여 경기지도사, 전문 지도자로의 진출 등 다양한 진로설계를 할 수 있도록 교육·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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