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석유 매장 분석' 액트지오 대표 입국…"명확한 답 줄 것'"

송혜수 기자 2024. 6. 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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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가 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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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한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오늘(5일)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 발표 이후 한국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돼 방한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브레우 대표는 입국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 국민께 더 나은,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한국을 직접 찾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동해 심해 가스전의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면서도 "한국석유공사와의 비밀 유지협약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순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석유공사로부터 조사된 광구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의뢰받았다"며 "우리가 검토한 것은 이전에 깊이 있게 분석된 적이 없고, 새로운 자료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곧 이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아브레우 대표가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질문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브레우 대표가 소속된 미 심해 기술평가 업체 액트지오는 우리 동해 심해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후 온라인 등에서는 액트지오를 두고 본사 미국 주소가 텍사스 휴스턴의 한 가정집이라는 등 각종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브레우 박사는 "기업 규모는 작지만 전 세계 심해 저류층 탐사에 특화된 회사"라며 "핵심 분야에서 인정받는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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