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상하수도료 3년간 연차적 인상…가구당 월 1천6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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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는 생산 대비 저렴한 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해 7월부터 2026년까지 연차적으로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또한, 20년 이상 된 노후 관로가 상수도 48%, 하수도 64%로 1천200억원이 넘는 장기투자 재원 확보도 시급해 부득이하게 요금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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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생산 대비 저렴한 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해 7월부터 2026년까지 연차적으로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상수도는 7%, 하수도는 합류식 8%, 분류식 12% 이내로 평균 10%를 인상한다.
이에 따라 월 15t을 사용하는 가정(평균 2∼3명)은 상수도 및 하수도(합류식) 사용 시 월 1만9천840원에서 2만1천530원으로 월 1천690원, 연간 2만280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상하수도 요금 인상은 지난해 결산기준 요금 현실화율이 상수도 82.83%, 하수도 41.18%로 원가보다 낮아 상수도 59억원, 하수도 313억원의 결함액이 발생해 큰 재정적자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또한, 20년 이상 된 노후 관로가 상수도 48%, 하수도 64%로 1천200억원이 넘는 장기투자 재원 확보도 시급해 부득이하게 요금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그러나 요금 인상에 따른 취약계층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감면 대상 혜택은 확대한다.
상수도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다자녀(19세 미만 3명 이상), 장애인 가구에 대해 기존 5t에서 10t으로 사용량을 확대 감면한다.
하수도는 기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구 5t 사용량 감면을 다자녀, 장애인 가구까지 추가해 사용량 10t으로 확대 적용한다.
김준회 강릉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낡은 시설에 대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고자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이에 따른 취약계층의 부담은 완화해 공익성과 수익성의 조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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