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괴물 조형물, 한강공원 폐기…철거 비용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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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있던 괴물 조형물이 10년 만에 사라졌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4일(전날) 여의도 한강공원 내 괴물 조형물을 폐기 처분했다.
2014년 12월 1억 8000만 원을 들여 만든 괴물 조형물은 그간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이번 괴물 조형물 철거와 함께 올해 8월까지 5개 한강공원(여의도, 이촌, 망원, 광나루, 뚝섬)에 있는 45개 조형물의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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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있던 괴물 조형물이 10년 만에 사라졌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4일(전날) 여의도 한강공원 내 괴물 조형물을 폐기 처분했다. 괴물 조형물은 2006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 등장한 기이한 생물을 본 뜻 것이다.
2014년 12월 1억 8000만 원을 들여 만든 괴물 조형물은 그간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높이 3미터(m), 길이 10m, 무게 5톤(t)에 달하고 괴상한 외형을 갖춰 흉물 취급을 받았다.
오세훈 시장도 4월말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올라온 짧은 영상(쇼츠)에서 괴물 조형물을 두고 "공공미술에 기준에 맞지 않는데 지나치게 오랫동안 설치돼 있었다"고 말했다.
시는 당초 영화 박물관 등으로 조형물을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캐릭터 저작권이 있는 영화 제작사의 반대로 완전 철거됐다. 철거 비용으로는 998만 5000원이 소요됐다.
시는 이번 괴물 조형물 철거와 함께 올해 8월까지 5개 한강공원(여의도, 이촌, 망원, 광나루, 뚝섬)에 있는 45개 조형물의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이후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 미술 심의 위원회를 열고 철거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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