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커진다' PSG, 음바페 폭로전에 응답…"품격 없는 발언, 회장은 어떤 지시도 내린 적 없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폭로에 공식 대응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5일(한국시간) 'AFP'에 보낸 간략한 성명에서 "클럽 역사상 최고 득점자의 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종류의 발언을 하는 데 품격이 없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팀에 사소한 결정도 지시한 적이 없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그럼에도 음바페는 잘못된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파리 생제르맹과 음바페의 7년 생활이 마무리됐다. 2018년 AS모나코에서 음바페를 영입하며 이번 시즌까지 함께했지만 계약 만료도 더는 동행하지 않는다. 음바페는 곧장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맺었고, 첫 기자회견에서 "꿈이 이루어졌다. 매우 행복하다"며 "안도감도 느낀다"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음바페는 알 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맹 회장과 불화를 공개했다. 음바페는 재계약을 결정하지 않자 "이 팀에서 뛰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폭력적인 발언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아니었다면 경기장에 서지 못했을 것이다. 두 사람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음바페를 뛰지 못하게 할 정도의 파워를 갖춘 구단 인물은 알 켈라이피 회장뿐이다. 지난해 여름에도 재계약 협상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자 음바페를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빼기도 했다. 그때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2군에서 한 시즌 머물게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양측의 관계는 이미 깨졌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가 이적한다는 이유로 4~6월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협박성 발언에 임금 지불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음바페는 더욱 홀가분하게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게 됐다.
음바페는 지난 4일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만료되고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음바페는 오랫동안 동경하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로 데뷔 후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달성할 각오다. 프로 데뷔 후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2019-20시즌 결승전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그쳤고, 올 시즌에는 4강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막혔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15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으로 올 시즌에도 정상에 올랐다. 빅이어를 들려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는 게 정답이다.
음바페의 계약 규모도 서서히 알려지고 있다. 음바페는 자유계약선수(FA)라 이적료가 들지 않는다. 그만큼 연봉 및 보너스로 음바페의 가치를 인정해줘야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에게 천문학적인 돈방석을 보장한 것으로 보인다. 시즌당 연봉은 2,500만 유로(약 375억 원)로 높지 않지만, 5년의 계약기간 동안 1억 2,500만 유로(약 1,878억 원)의 사이닝 보너스를 받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3,000억 원은 거뜬하게 벌 전망이다.
대신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 없이 음바페를 영입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파리 생제르맹에 할 수 있는 최선의 복수였다. 로마노 기자는 "음바페는 2022년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한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신경을 다시는 건드리지 않기로 했다. 올여름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포함해 어떠한 곳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자유계약(FA)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는 걸 일찌감치 결정했음을 알렸다.
또 "페레스 회장은 파리 생제르맹에 작은 금액도 주기 싫어했다. 기다림 끝에 FA로 음바페를 영입하게 됐다"고 레알 마드리드의 인내심 승리를 강조했다.
그 결과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행을 결심하면서 이날 유니폼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 이제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는 2029년까지 유럽 정상을 지키기 위해 공을 들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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