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 잇따라 비위 사건 발생… 개인정보 사적 사용, 성추행 등

윤신영 기자 2024. 6. 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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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에서 연이어 비위 사건이 일어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해들어 지난 3월부터 소속 경찰관들의 의무위반 행위가 잇따라 일어나 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

충남경찰은 아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E씨를 넘어뜨려 다치게 한 경찰관 F씨와 담당 팀장 G씨를 내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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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DB.

충남경찰에서 연이어 비위 사건이 일어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해들어 지난 3월부터 소속 경찰관들의 의무위반 행위가 잇따라 일어나 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

충남경찰청은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조직 차원에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경찰청은 경찰 내부망을 통해 트로트 가수의 개인정보를 확인, 집으로 찾아간 여경 A씨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상급 경찰관의 승인 없이 무단으로 해당 가수의 개인 정보를 열람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천안 서북 경찰서 소속 경찰관 B씨를 지난달 23일 후배 여경 2명을 잇따라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지난달 23일 구속송치하기도 했다.

B씨는 천안에 소재한 한 경찰 지구대장으로 근무한 지난 3월 26일 오후 9시쯤 지구대 내에서 근무하던 C씨를 추행한 혐의다.

B씨는 C씨를 추행하기에 앞서 당시 지구대 직원 10여 명과 함께 한 저녁 자리에서 D씨를 여러 차례 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수사 과정에서도 문제가 일어났다.

충남경찰은 아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E씨를 넘어뜨려 다치게 한 경찰관 F씨와 담당 팀장 G씨를 내사 중이다.

E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11시 30분쯤 아산 한 놀이터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다고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E씨가 2시간 동안 조사를 받던 중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손으로 원탁을 치고 넘어지자 옆에 있던 경찰관 F씨가 목덜미를 잡아 뒤로 당겼다. E씨는 경찰의 제지에 넘어지며 의자에 등과 허리를 부딪혔다. 이후 E씨는 유치장이 있는 천안동남경찰서로 옮겨졌다.

E씨는 11일 오전 6시50분쯤 석방됐으며 병원에서 마비진단을 받아 수술을 했다. E씨는 바닥에 뒤로 쓰러진 뒤 하반신을 움직이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 일각에서는 경찰관 개인의 일탈이 아닌 조직의 기강이 무너진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온다.

도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일련의 의무위반 행위 발생으로 인해 도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이 오히려 걱정을 끼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유감스럽다"며 "경찰관의 의무위반 행위에 대해 단순히 개인의 일탈로만 여기지 않고 조직 차원의 체질 개선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무위반 행위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의식 전환을 위해 도경 지휘부가 일선 경찰서에 직접 방문해 현장 교육을 실시하는 등 도경찰청 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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