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AI 중심 대전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질주
모든 이동 솔루션과 서비스
자동화·자율화·연결의 ‘SDx’가 목표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인니엔 아세안 공략 거점 공장 준공
RE100이행 위해 재생에너지 구매협약
국내 사업장 태양광발전 2000억 투자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3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약 18% 오른 204억 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2위에 올랐다.
현대차에 대한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평가도 긍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현대차가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AA’를 획득하며 2020년 4월 AA+를 받은 이후 4년 만에 상향 조정됐다. AAA등급은 나이스신용평가의 신용등급 체계상 10개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전반적인 채무 상환 능력이 최고 수준임을 의미한다. 지난 2월 무디스는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상향했으며, 피치도 BBB+에서 A-로 올렸다.
이러한 호평 속에 현대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수소와 SW로의 대전환 미래 청사진 제시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Ease every way’를 주제로 미디어데이를 열고 미래 비전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CES에서 현대차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했다.
HTWO는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단위 솔루션(Grid)을 결합하여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HTWO Grid 솔루션으로 수소 산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함으로써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 사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대차는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제약을 넘어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을 위한 그룹 중장기 전략 SDx (Software-defined everything)를 발표했다.
SDx는 모든 이동 솔루션 및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김없이 연결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차량과 플릿(fleet, 운송/물류/유통 목적의 차량 그룹)으로 이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AI와 접목해 다양한 이동 솔루션으로 확장한 후, 로지스틱스, 도시 운영 체계 등과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현대차그룹 SDx의 목표다.
SDx 전략의 최종 지향점인 ‘클라우드 트랜스포테이션’에서는 사람과 디바이스, 그리고 도시 인프라가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가 구축된다.
미래 거점 울산 EV 전용공장·인도네시아 공장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울산공장 내 전기차(EV) 신공장 부지에서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으로 54만 8,000㎡(약 16.6만 평) 부지에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약 2조 원이 신규 투자되어 2025년 완공 목표다. 2026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가며 제네시스의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이 신설 공장에서 처음 생산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2022년 3월 아세안 지역 최초의 완성차 생산거점을 인도네시아에 구축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 후 아이오닉 5 양산을 시작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이 아세안에서 생산하는 최초의 전용 전기차이자 인도네시아 진출 브랜드 중 첫 현지 생산 전기차로서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RE100 달성 위해 PPA 업무협약 체결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전력구매계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PA는 전기 사용자가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사는 제도로, RE100 이행 수단 중 가장 널리 통용되는 방식이다. 재생에너지를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조달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현대차는 이번 PPA 업무 협약을 통해 2025년까지 울산 공장에 태양광 재생에너지 64MW(메가와트)를 조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연간 약 3만 9,000톤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외에도 2025년까지 국내 사업장 부지 내 태양광 자가발전 인프라 구축에 2,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 전체 사업장 전력의 6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장은 2030년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추진한다. 실제로 현대차 체코 공장과 인도네시아 공장은 각각 지난해와 올해 REC 구매를 통해 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완료했으며, 미국과 인도, 튀르키예 공장은 2025년 RE100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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