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야, 감옥 가라" 교감 뺨 때리고 침 뱉은 초등학생

[앵커]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교감을 때리고 침을 뱉는 행동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학생이 평소에도 교권 침해를 해왔다며 교육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

초등학교 3학년 A군이 교감에게 폭언을 하더니 욕설과 함께 뺨을 수 차례 때립니다.

<현장음> "그래 뺨 때렸다. (뭐 하냐) 뺨 때렸다. 너는 그냥 감옥에나 가라. (뭐 하는 거야 지금) 감옥 가라고 개○○야, 개○○야…."

가방을 교감에게 휘두르고 급기야 침을 뱉으며 물기까지 합니다.

<현장음> "(침 뱉었냐?) 어 그래, 침 뱉었어."

교감과 A군이 실랑이를 벌인 이유는 무단으로 조퇴하려는 것을 제지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학생은 집으로 돌아갔는데 학생의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와 왜 자녀를 집으로 돌려보냈냐며 담임 교사를 폭행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선생님이 가라고 했어' 이제 이런 식으로 둘러대겠죠. 그러면서 이제 어머님은 그걸 믿으시고 와서 이제 학교 담임 선생님에게…."

담임교사는 A군의 어머니를 폭행 혐의로 신고했고 경찰은 관련 사건을 검토 중입니다.

문제는 A군이 다른 학교에서도 소란을 피워 강제 전학을 왔는데 이후에도 계속해서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학교 관계자> "학생이 교실에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하는 상태고 그리고 이제 자주 이탈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상황 이때 제지를 하면 이렇게 상황이 많이 발생을 하게 돼요."

학교 측은 A군의 행동을 심각한 교권 침해로 보고 교육 당국에 해당 사안을 신고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관계자> "(학생은) 출석정지 10일 되어 있는 상태고요. 오늘도 이제 유관기관이 모여서 통합 사례회의를 통해서 이제 앞으로 아이하고 엄마를 지원을 할 수 있을지 또 회의를 한다고 해요."

교육청은 A군에게 심리치료를 지원하려고도 했으나 학부모의 반대로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영상취재 기자 정경환]

#교권침해 #초등학생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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