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어린이 3인방, 탐험 나섰다가 '6700만년 전' 공룡 뼈 발견

허경진 기자 2024. 6. 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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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을 발견한 미국 어린이들. 〈사진=로이터〉
미국에서 어린이 3인방이 약 6700만년 전 지구상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티라노사우루스 뼈를 발견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2022년 7월 리엄(7)·제신(10) 피셔 형제와 사촌 케이든메드슨(9)은 피셔 형제의 아버지와 함께 공룡 화석이 많이 발견된 지역으로 유명한 미국 노스다코타주 슬로프카운티에 있는 매머스 유적지를 탐험하러 떠났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을 발견한 미국 어린이들. 〈사진=로이터〉
그러던 중 이들은 땅에서 밖으로 튀어나온 무언가의 뼈를 발견했습니다.

형제의 아버지인 샘 피셔는 이 뼈의 사진을 찍어 콜로라도주 덴버 자연과학 박물관에서 척추 고생물학 큐레이터로 일하는 친구 타일러 리슨에게 보여줬습니다.

리슨은 발굴 작업을 통해 여러 개의 이빨이 튀어나온 공룡의 아래턱뼈 부분을 발견했고, 이는
극히 드물게 발견되는 티라노사우루스의 것이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 티라노사우루스는 약 6700만년 전 지구상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후 미국 몬태나, 와이오밍,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주에 걸쳐있는 '헬크릭 지층'에 묻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공룡이 죽었을 때 당시 나이는 13~15살, 몸길이 7.6m, 몸무게 1.6톤이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리슨 큐레이터는 그간 100개 이상의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이 발견됐지만, 대부분 부분적으로만 존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도 얼마나 온전하게 남아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현재까지 이 공룡의 다리, 엉덩이, 골반, 꼬리뼈 두 점, 두개골의 상당 부분이 발굴됐습니다.

덴버 자연과학 박물관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이 화석을 공수했고, 오는 21일부터 관련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박물관 측은 남은 화석을 완전히 발굴하기까지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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