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카이스트 교수 임명 저도 어리둥절…천재 소리 들었지만 천재 NO”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대전=뉴스엔 이재하 기자]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가 된 가수 지드래곤(GD, 본명 권지용)이 "저도 아직 어리둥절하다"고 밝혔다.
6월 5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토크쇼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드래곤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카이스트 재학생 대표인 김재철 AI대학원 허성범 석사생, 산업디자인학과 윤서진 학사생,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가 참석했다.
하늘색 정장을 입고 참석한 지드래곤은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포토타임부터 토크쇼, 임명장 수여, 마지막 기념사진 촬영까지 행사 내내 쑥스러워하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익숙하지 않은 자리로 인한 긴장된 기색이 역력했지만 진중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행사 말미 MC는 지드래곤에게 교수로 임명된 소감을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아직까지 사실 좀 어리둥절한 것도 있다. 어렸을 때부터 저도 나름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었던 것 같다. 근데 전 천재가 아니다. 여기 계신 학생 분들은 진짜 천재이지 않나. 같이 좀 어울리면 천재가 좀 될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많이 서로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지드래곤은 "학생들이 같은 분야가 아닐지언정 창의력을 갖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그게 개인뿐 아니라 모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형 정도가 되고 싶다. 학생 분들과 가까운 중간 브리지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과학이 뭐지?'라고 한다면 설명을 잘 할 자신이 없다. 음악도 그렇다. 제 직업이 대중가수이다 보니까 일반 대중 분들이 생각하기에 어려운 벽을 저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생활에 도움과 혜택을 주는 학교에 제가 어떻게 있게 됐다. 세계적으로도 절대 피해는 안 가게, 누가 되지 않게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이스트에 따르면 지드래곤 교수 임용 기간은 2024년 6월 4일부터 2026년 6월까지 총 2년이다. 지드래곤은 향후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2006년 그룹 빅뱅 리더로 데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린 뮤지션인 만큼 18년간 쌓아올린 자신의 다채로운 경험을 공유하며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비전과 통찰, 각자의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정신과 영감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다.
지드래곤은 카이스트 초빙교수뿐 아니라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임명돼 해외 홍보 강화에 나선다. 문화행사도 개최해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기계공학과 내 '카이스트-갤럭시코퍼레이션 엔터테크연구센터(가칭)'을 설립, 카이스트가 보유한 기술을 예술과 문화콘텐츠에 접목하는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지드래곤 본인을 필두로 여러 한류 스타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 연구, K-컬처와 인공지능·로봇·메타버스 등 과학기술 융합 연구 볼류메트릭·모션캡쳐·햅틱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티스트 아바타 개발 연구 등을 전개한다.
이광형 총장은 "카이스트가 개교 이후 늘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 온 대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권 교수(지드래곤) 역시 문화예술계에서 세계적인 성취를 이룬 선도자이자 개척자라는 점에서 카이스트와 DNA를 공유한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어 "권 교수 활동을 통해 카이스트 과학기술이 K-컬처가 글로벌 무대로 확산되고 성장하는 것에 기여할 것"이라며 " 세계 트렌드를 선도한 권 교수의 경험과 정신을 공유하는 것이 초일류 대학을 지향하는 카이스트 구성원에게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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