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의회, 해외 출장 가서 관광…보고서는 '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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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의회 등에 따르면 김재식 의장과 이지애 부의장 등 동구의원 6명과 직원 2명은 지난 4월 25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호주 시드니와 뉴질랜드 로토루아, 오클랜드 등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동구 수소 도시 조성 사업과 관련이 있어 방문했다는 시드니 올림픽 공원 일정에 대해 보고서는 지난 2015년 경기 광주시의회의 국외연수 보고서의 내용을 그대로 베껴 쓴 걸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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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의회가 호주와 뉴질랜드로 외유성 일정을 다수 포함한 해외 출장을 다녀온 뒤, 연수 보고서에는 다른 지역 의회 보고서를 일부 베껴 제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광주 동구의회 등에 따르면 김재식 의장과 이지애 부의장 등 동구의원 6명과 직원 2명은 지난 4월 25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호주 시드니와 뉴질랜드 로토루아, 오클랜드 등을 방문했습니다.
해외 출장에는 예산 3,500만 원이 투입됐는데, 대부분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습니다.
시드니에서는 관광 명소인 블루마운틴 국립공원과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리지 등을 방문했고, 뉴질랜드에서도 양털 깎기 쇼가 유명한 아그로돔 농장과 레드우드 수목원 등을 들렀습니다.
도시 재생과 자연환경 보전을 통한 관광 자원 개발 사례를 연구해 지역 발전 정책에 활용한다는 목적을 대외적으로 밝혔지만, 농업 임업 목축업 등을 동구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동구 수소 도시 조성 사업과 관련이 있어 방문했다는 시드니 올림픽 공원 일정에 대해 보고서는 지난 2015년 경기 광주시의회의 국외연수 보고서의 내용을 그대로 베껴 쓴 걸로 드러났습니다.
보고서의 상당 부분은 인터넷 검색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는 관광지의 일반적인 현황을 적는 데 그쳤습니다.
보고서 소감 부분에서 각자 작성한 걸로 추정되는 추상적인 감상평이 담겼습니다.
동구의회 측은 타 지자체의 보고서를 참고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동구에 적용 가능한 분야를 발굴하고 연구하기 위한 목적의 연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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