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vs 알카라스, 4강서 성사된 ‘미리보는 프랑스오픈 男 단식 결승전’

윤은용 기자 2024. 6. 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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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니크 신네르(왼쪽)와 카를로스 알카라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 테니스의 차세대 선두주자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실상 ‘미리보는 결승전’이다.

신네르는 4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0위·불가리아)를 3-0(6-2 6-4 7-6)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뒤이어 알카라스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9위·그리스)를 역시 3-0(6-3 7-6 6-4)으로 돌려세우고 4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최근 남자 테니스에서 가장 기세가 뛰어난 두 차세대 스타들의 맞대결이 4강에서 성사됐다. 신네르는 2001년생, 알카라스는 2003년생이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프란시스코 세룬돌로(27위·아르헨티나)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오른쪽 무릎 반월상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 8강전을 앞두고 기권하면서 신네르와 알카라스에게 프랑스오픈 우승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얀니크 신네르.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대회 성적만 놓고 보면 알카라스의 우위다.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과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프랑스오픈에서는 지난해 4강까지 올랐으나 조코비치에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반면 신네르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당시 신네르는 4강에서 호주오픈 최다 우승(10회) 기록을 보유한 조코비치를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은 2020년의 8강이다.

하지만 최근 기세는 오히려 신네르가 우위에 있다. 신네르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뒤 마스터스 1000시리즈인 마이애미 오픈과 500시리즈인 로테르담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특히 조코비치가 8강에서 기권하면서, 신네르는 결과에 상관없이 프랑스오픈이 끝나면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반면 알카라스는 올해 발목과 오른쪽 팔을 연달아 다쳐 온전치 못한 몸상태로 인해 투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3월 인디언웰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하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맞대결 전적은 4승4패로 팽팽하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인디언웰스 마스터스 4강전으로 당시 알카라스가 2-1로 이겼다.

카를로스 알카라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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