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전반기 의장에 우원식 선출…원 구성 협상 난항
[앵커]
22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전반기 국회의장에 민주당 출신 우원식 의원이 선출됐는데요.
하지만, 원 구성 문제를 둘러싼 여야 힘겨루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조금 전인 오후 2시 22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현재 국회의장과 민주당 몫 국회 부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방금 끝난 국회의장 투표 결과, 민주당 출신 우원식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뒤이어 진행될 국회 부의장엔 이학영 의원이 후보로 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늘 본회의가 합의된 일정이 아니라는 이유로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회동을 갖고 원 구성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차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의힘에서는 오늘 의사일정 합의 없이 본회의가 개최되는 것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했고…서로의 입장을 개진하고 입장을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원 구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의 상임위원장 결정에 있어서 합의를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민주당은 법사위와 운영위 위원장직을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국민의힘은 관행을 들어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원 구성 시한인 7일까지 협상을 이어 나가긴 하겠지만, 타결되지 않을 경우 18개 상임위원장 모두를 독식할 수 있다면서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두 당 모두 당헌·당규 개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야 모두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앞서 국민의힘은 어제 전당대회 룰 개정을 위한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2차 회의를 통해 논의를 이어갔는데요.
일단 현행 당원 100% 투표인 전당대회 룰에서 여론조사 비율을 얼마나 반영할지가 관건입니다.
현재 7대3, 5대5 등의 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지도체제 변경 문제, 당권-대권 분리 문제, 결선투표 도입 여부 등도 의제로 다뤄집니다.
민주당도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앞서 당 4, 5선 중진들로부터 의견을 들은 민주당은 오늘 오후 의원·원외 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헌 당규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합니다.
대선에 출마하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선거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에 예외를 두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인데요.
이를 두고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규정 개정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오늘 연석회의에선 국회의장단 투표와 원내대표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국회 #본회의 #국회의장 #전당대회 #당헌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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