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 시중은행 타이틀 달고 디지털채널 확장 박차
앱 이용자 200만 돌파 기대 중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7번째 시중은행으로 출발한 iM뱅크가 모바일뱅킹 이용자 확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DGB대구은행은 5일 전국구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서 사명도 ‘iM뱅크’로 바꿨다. 모바일뱅킹 앱(애플리케이션) iM뱅크를 적극 활용해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iM뱅크가 시중은행 전환을 맞아 선보인 특판 예금이 출시 15일 만에 완판됐다. iM뱅크는 지난달 20일 최대 연 4.15% 예금을 출시했는데 전일 1조원 준비 규모를 소진했다.
최대 연 20% 금리 소액적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적금은 가입자가 가입기간(60일)에 매일 iM뱅크에 접속해 적금을 납입할 경우 최대 연 20% 금리를 제공한다.
iM뱅크 관계자는 “적금 출시와 함께 모바일 트래픽이 증가하는 등 많은 고객이 관심을 보였다”며 “가입 고객이 매일 앱에 접속해 적금을 납입할 경우 자연스레 모바일뱅킹 이용자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iM뱅크는 모바일뱅킹 이용자 200만 돌파가 예상된다. iM뱅크 고객수는 올해 1분기 기준 195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 비대면 원화예수금은 1분기 말 기준 5조3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배 늘었다.
iM뱅크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확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은행을 추구한다. 오프라인 채널에선 지역형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상 포용금융을 추구한다. 충청, 강원, 호남, 제주 지역에 순차적으로 거점 점포를 개설한다. 기존 기업영업지점장(PRM)제도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영업 전략을 펼친다.
지형삼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대구은행(iM뱅크) 총여신 점유율은 2023년 말 기준 2.1% 수준으로 4대 시중은행(국민·하나·신한·우리) 평균 12.8%와 격차가 크다”며 “모바일뱅킹을 중심으로 한 영업 확장 강도와 성공적인 안착 여부 등에 따라 중장기 시장점유율은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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