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저출산 비상...도쿄 0.99명, 처음으로 1명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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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기록적인 출산율 감소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웃 나라인 일본도 8년 연속 출산율이 떨어지며 비상이 걸렸다.
수도인 도쿄도의 경우 처음으로 1명을 밑돌아 0.99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인 도쿄도의 출산율이 0.99명으로 가장 낮았다.
외국인을 제외한 출생아 수도 전년 대비 5.6% 감소한 72만7277명을 기록해 17년 연속 사망자수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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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여성 평균 31세...역대 최고
5일 후생노동성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합계출산율은 1.20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일본 출산율은 2016년부터 8년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25~29세 여성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첫 아이를 낳았을 때의 여성 평균 연령도 31세로 역대 최고령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인 도쿄도의 출산율이 0.99명으로 가장 낮았다. 출산율이 1명을 밑돈 것은 도쿄도가 유일했다. 가장 높은 곳은 오키나와현의 1.6명이었다.
외국인을 제외한 출생아 수도 전년 대비 5.6% 감소한 72만7277명을 기록해 17년 연속 사망자수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자연감소 인구는 지난해 84만8659명으로 전년보다 5만명 많아지는 등 일본 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산율 감소의 배경에는 줄어드는 혼인수가 꼽힌다. 지난해 혼인수는 전년 대비 6% 줄어든 47만4717쌍으로 전후 처음으로 50만쌍을 밑돌았다. 혼외 자녀가 적은 일본의 경우 혼인 수 감소는 출생 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 2021년 후생노동성 설문조사에서 ‘언젠가는 결혼할 생각’이라고 응답한 미혼자의 비중은 2015년 조사와 비교할 때 남녀 모두 5%포인트가량 줄었다. ‘결혼하면 아이를 가져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남성이 20.4%포인트, 여성은 30.8%포인트 감소했다.
닛케이는 “육아나 교유에 드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아이를 갖거나 둘째 이후의 출산에 대해 망설이는 부부가 많다”며 “맞벌이 가구가 늘고 있어 일과 육아를 양립할 수 있는 환경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도 처음으로 23만명대로 떨어졌다.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통계청은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68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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