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정상회의] "韓성공사례 배워 함께 멀리 가길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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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서 나나 안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은 가나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는 연설에 앞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지만, 멀리 가려면 누군가와 같이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은 건설, 에너지, 항공,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보건, 제조, 농업 등 한국 기업들이 이미 투자 중인 분야를 거론하면서 "가나는 평화롭고 안정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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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보츠와나 대통령 "아프리카에 투자해달라"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더욱 풍요로운 가나를 만들기 위해 한국과 같은 나라의 성공 사례를 배우길 희망하며 손을 잡고 함께 멀리 가기를 희망합니다."(나나 안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서 나나 안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은 가나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는 연설에 앞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지만, 멀리 가려면 누군가와 같이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은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와 연계된 공식 경제 분야 행사로, 아프리카 19개국에서 정상급 인사를 비롯해 기업,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행사는 ▲ 산업화 및 투자 활성화 ▲ 교역 증대 및 일자리 창출 ▲ 식량 및 핵심광물 안보 강화 ▲ 탈탄소 및 기후변화 대응 등을 주제로 아프리카 각국 정상들과 현대차그룹, LG, 포스코, 두산에너빌리티 등 한국 기업 관계자들의 발표로 진행됐다.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은 건설, 에너지, 항공,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보건, 제조, 농업 등 한국 기업들이 이미 투자 중인 분야를 거론하면서 "가나는 평화롭고 안정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고 말했다.
민주주의와 법치에 기반한 국가 운영이 한국을 비롯한 외국 기업들에는 좋은 투자 환경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은 "한국에서 이런 가나의 친기업적인 환경을 활용하고, 가나가 투자하기 좋은 점이라는 것을 알아달라"며 "투자의 종류와 관계 없이 다양한 재정 인센티브를 정부에서 제공하고 있으니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이 더욱 확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퀘에치 에릭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은 원자재 수출에서 나아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은 "보츠와나는 제조업과 광물 가공 등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이 이어져야 한다"며 "글로벌 녹색 미래 환경 속에 아프리카의 잠재력은 그 어느 때보다 밝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는 더 이상 원자재 수출에 그치지 않아야 한다. 이것만으로는 국민들이 원하는 번영을 누릴 수 없다"며 "한국과 같은 선진국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근본적으로 투자에 따른 기술도 이전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 측 주제발표자로 나선 현대차그룹 김흥수 부사장(GSO본부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사진을 대형 스크린에 띄운 채 "현대차그룹의 역사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었다"며 "이런 끈기와 도전정신, 독창성을 아프리카와 공유해 함께 혁신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자동차를 포함해 철강, 건설, 부품, 물류, 철도 등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해 아프리카와 협력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무역협회는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위원회 설립을 통해 아프리카대륙 전체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아프리카 간 무역 및 경제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하며 양측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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