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질환 바이오시밀러, 시장 안착 어렵네…"차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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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 국내에 처음 나온 안과질환 황반변성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들이 시장에서 차츰 기지개를 켜고 있다.
5일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자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라니비주맙 성분의 황반변성 치료 바이오시밀러 2종은 해당 성분 시장에서 판매액(매출) 기준 11%, 판매량 기준 1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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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 인하·마케팅으로 매분기 점유율 확대
아일리아 시밀러 등장으로 성장 가속 전망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작년 1월 국내에 처음 나온 안과질환 황반변성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들이 시장에서 차츰 기지개를 켜고 있다.
5일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자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라니비주맙 성분의 황반변성 치료 바이오시밀러 2종은 해당 성분 시장에서 판매액(매출) 기준 11%, 판매량 기준 1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해당 제품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멜리부'와 종근당의 '루센비에스'다. 아멜리부는 4분기에 유통 판매액 3억9000만원, 루센비에스는 1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들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한국노바티스 '루센티스'는 44억3000만원을 기록해, 해당 성분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비중은 11%를 차지했다.
바이오시밀러는 가격이 오리지널 보다 저렴한 만큼 판매량 측면의 점유율은 더 높다. 같은 기간 2종을 더한 판매량은 1865개로, 오리지널을 더한 1만284개의 18%를 점유했다. 아멜리부 1228개, 루센비에스 637개가 판매됐다.
대표적인 실명 유발 질환인 습성 황반변성의 생물학적 제제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는 작년 처음 등장했다. 지난해 전체기간의 매출을 기준으로 보면, 바이오시밀러는 6%를 차지해 아직 시장은 미미하다. 정기적으로 눈(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약이므로 제품 교체에 보수적인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적인 약값 인하와 활발한 마케팅으로 매 분기 사용량을 차츰 늘려가는 모습이다.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바이오시밀러도 등장해 시밀러 시장을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일리아는 황반변성 생물학적 제제의 대표적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하고 삼일제약이 판매하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는 올해 5월 출시됐다. 셀트리온도 최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습성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 아일리아가 국내에서 보유한 전체 적응증(치료범위)에 쓰일 수 있게 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직접 안구에 주사하는 약물 특성상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경쟁 제품들이 계속 나오면서 시장을 키울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아일리아는 241억원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안구주사 투여 주기를 늘린 바비스모(성분명 파리시맙)는 4분기에 5억60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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