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 수원 신임 감독 “제 축구 철학 선수단 이식이 목표”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변성환(45) 신임 감독이 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팀 운영의 방향과 각오를 피력했다.
변 감독은 “큰 구단에 감독으로 취임하게 돼 영광이다. 감독으로 오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다. 제가 갖고 있는 철학과 구단이 갖고 있는 철학을 선수들에게 잘 이식해 운동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K리그2로 강등된 뒤 최근 5연패 등 7경기째 무승(2무5패)의 부진에 빠져 있는 수원의 새로운 수장으로 지난달 31일 선임된 17세 이하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 변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로 팀의 도약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과정에 충실해서 결과까지 갈 것이다. 최근 7경기서 승리가 없기 때문에 제가 갖고 있는 철학과 구단의 방향성을 합쳐 상대를 장악할 수 있는 축구를 할 것이다”라며 “선수들이 본인의 임무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기본에 충실하되 공격적인 축구로 임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변 감독은 취임 후 선수단에 ‘소통, 인성, 규율, 원팀’의 네 가지 키워드를 전달했다. “작은 문제든 큰 문제든 서로 신뢰를 갖고 내부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으로 좋은 축구선수가 되기 전에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또 자율을 보장하되 클럽하우스에 도착한 이상 규율을 철저하게 지켰으면 한다. 내가 아닌 우리라고 생각하면 자연스레 ‘원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변 감독은 지난 주말 부산 아이파크전을 통해 수원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후 평소 열렬하기로 유명한 수원 서포터들로부터 열성적인 응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변 감독은 “그때 ‘이곳이 수원 삼성이다’라고 느꼈다. 전 행운아고, 저를 택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팬분들께서 저희에게 보내주는 응원이 잘 전달된다면 좋은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음껏 해볼 생각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수원은 변 감독과 함께 김도용, 민동성, 이상용 코치, 배기종 스카우터를 영입해 새로운 코치진을 꾸렸다. 기존 멤버 가운데 신화용 골키퍼 코치와 김성현 피지컬 코치만 팀에 잔류해 변 감독을 보좌토록 하는 등 코치진도 대폭 교체했다.
새 코치진 선임은 변 감독의 전술 방향, 선수단 운영에 대한 이해도,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세부 훈련 프로그램 구성 역량 기준으로 진행했다고 구단은 밝혔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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