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우원식 선출' 시각 피켓 시위…"합의 없이 의회 없다"

김보선 2024. 6. 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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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 없는 본회의는 성립되지 않는다며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 불참했다.

22대 국회의 본회의는 5일 국민의힘 불참 속에 야당 단독으로 열렸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치러진 국회의장 선거에서 우원식 의원(5선·서울 노원갑)을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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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첫 본회의 불참…강행 처리 규탄
상반기 국회의장단 선출 표결도 참여 안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06.05.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국민의힘이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 없는 본회의는 성립되지 않는다며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 불참했다. 상반기 국회의장단 선출 표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22대 국회의 본회의는 5일 국민의힘 불참 속에 야당 단독으로 열렸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치러진 국회의장 선거에서 우원식 의원(5선·서울 노원갑)을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투표에는 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석했다.

같은 시각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피켓 시위에 나서 "합의 없이 의회 없다", "의회독주 중단하라, "이재명 방탄 민생 방치", "입법폭주 포기하라" 라는 구호를 외치며 야당의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강행 처리를 규탄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거대 야당은 대한민국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떨어뜨리고 국회의 수준을 퇴보시켰고 정치권에 대한 국민 걱정과 불신을 더 키우고 있다"며 "민주당의 의회독재로 인해 22대 국회에서 첫 번째 의정활동을 시작하시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헌법을 준수하겠다는 국회의원 선서를 펴기도 전에 헌법과 국회법 기본 원칙을 무너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71석의 민주당이 300석 국회를 좌지우지하겠다는 오만과 독선에 빠져 21대 국회의 과오를 반복하기에는 22대 국회에 놓인 책임과 과제가 막중하다"며 "다수 의석을 앞세워 소수당을 압박하는 일은 역사에 기록되고 결국 국민들이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국회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원 구성 등 협상을 이어갔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 의사일정에 대해 여야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고 합의하지 않았음에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강행 처리하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모았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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