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외무장관 "EU 대신 브릭스 가입 고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자국이 유럽연합(EU) 대신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에 가입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각) RT,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을 종합하면 피단 장관은 이날 중국 수도 베이징 중국세계화센터(CCG)에서 "튀르키예는 오랫동안 EU 회원국이 되기를 기다려 왔지만 수년 동안 그 블록의 일부 회원국의 반대에 직면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릭스는 중요한 협력 창구…좋은 대안 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자국이 유럽연합(EU) 대신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에 가입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각) RT,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을 종합하면 피단 장관은 이날 중국 수도 베이징 중국세계화센터(CCG)에서 "튀르키예는 오랫동안 EU 회원국이 되기를 기다려 왔지만 수년 동안 그 블록의 일부 회원국의 반대에 직면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맥락에서 튀르키예는 이제 통합을 위한 대안적 창구로 브릭스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브릭스가 중요한 협력 창구로써 일부 다른 국가에 좋은 대안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피단 장관은 오는 10~11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리는 브릭스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를 원한다며 여기서 자국의 기구 가입을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브릭스 외무장관회의에는 초기 회원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이란, 이집트, 에티오피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대표가 참가할 전망이다.
왕이 중국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국은 경제, 무역, 에너지, 기반시설, 첨단기술,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튀르키예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의향이 있다"면서 "중국은 모든 형태의 패권주의와 파워폴리틱스(Power Politics)에 반대하고 세계공급망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유엔과 주요 20개국(G20) 틀 안에서 튀르키예 측과 협력과 조율을 계속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짚었다.
러시아 정부는 브릭스 가입 의사를 타전한 튀르키예 정부를 환영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튀르키예의 브릭스 가입을 의제로 다루겠다고 했다.
다만 "브릭스가 가입 의사를 표명한 많은 국가의 이익을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라면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환영한다. 기구는 모든 이해관계 국가와 접촉을 유지하기 위해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브릭스 문은 가장 다양한 경제·정치 체제와 커다란 지역 대표에게 열려 있다"며 "경제공동체에 가입하는 유일한 조건은 국가 주권의 평등이라는 핵심 원칙에 기초해 일하겠다는 약속뿐"이라고 언급했다.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찾은 피단 장관은 5일 신장위구르(신장웨이우얼)자치구를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동방신기 출신' 시아준수, 女 BJ에 협박당해…8억 뜯겼다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