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김건희 여사 말만 받아 적는 맹탕 진술 전문 속기사"

진나연 기자 2024. 6. 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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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을 향해 "김건희 여사가 하고 싶은 말만 받아 적은 맹탕 진술 전문 속기사"라고 비판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 2년 만에 보낸 진술서의 존재가 드러났다"며 "문제는 1심 법원이 유죄로 인정한 2차 조작 시기를 뺀 무의미한 진술만 나열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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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캡처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을 향해 "김건희 여사가 하고 싶은 말만 받아 적은 맹탕 진술 전문 속기사"라고 비판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 2년 만에 보낸 진술서의 존재가 드러났다"며 "문제는 1심 법원이 유죄로 인정한 2차 조작 시기를 뺀 무의미한 진술만 나열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범죄 피의 시기를 피해 공소시효 만료된 사안만 늘어놓는다면, 그건 일기이지 진술서가 아니다"라며 "엉터리 진술서 받아두고는 성역 없는 수사 타령이라니 검찰은 국민을 무시하는 거냐, 의도적으로 기만하는 거냐"고 지적했다.

이어 "언제부터 검찰이 의혹 대상의 요구에 고분고분했던 거냐. 역시나 '검사 위의 여사'라 검찰은 흉내만 내고 내용은 비웠던 것이냐"라며 "검찰은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 23억 원의 시세 차익이 드러난 2차 작전 의혹에 대한 진술을 받아라"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분노는 의혹 당사자인 김 여사와 함께 '성역 없는 수사'라는 말과 반대로 권력의 성역에 들어가려는 검찰에도 향하고 있다"며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던 대통령은 '아내'에게만 충성하고 있다. 검찰은 형수님의 오만한 군림 앞에 오히려 굴종하는 형국"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지겹도록 공전 중인 검찰 수사의 잔혹한 블랙 코미디를 끝낼 길은 이제 특검뿐"이라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관철해 의혹의 실체,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의 진실을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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