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니 마음이 바뀐건가, '모로코 황소'는 맨유에 남고 싶다…'PL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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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을까.
임대 종료 후 피오렌티나 복귀가 예상됐던 '모로코 황소' 소피앙 암라바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류 가능성을 시사한 모양이다.
FA컵 우승을 이끈 뒤 암라바트의 인터뷰도 맨유 임대 연장 내지는 완전 이적을 염두에 둔 것 같았다.
암라바트-맨유-피오렌티나의 계산이 분주하게 돌아가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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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을까. 임대 종료 후 피오렌티나 복귀가 예상됐던 '모로코 황소' 소피앙 암라바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류 가능성을 시사한 모양이다.
암라바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힘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여러 돈 많은 구단의 영입 표적이 됐고 지난해 여름 맨유로 임대됐다.
리그 21경기, 리그컵 2경기, FA컵 2경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했지만,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을 빼면 영양가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리그만 따지면 출전 시간이 941분으로 1,988분의 카세미루에 절반 수준이다. 10대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가 등장했고 그도 24경기에서 1,942분을 소화했다. 스콧 맥토미니가 32경기 1,904분이었다.
힘과 활동량을 앞세운 중원 장악력이 암라바트의 장점이지만, 맨유는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오히려 중앙 수비와 호흡이 맞지 않아 서로 책임을 미루는 장면이 훨씬 많았다. 여러 가지로 운이 좋지 않았던 암라바트다.
하지만, FA컵 우승으로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얻은 맨유다. 피오렌티나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3차 예선부터 시작해야 한다. 본선 진출을 담보하기 어렵다. 조금이라도 상위 대회에 뛰고 싶은 마음은 선수라면 당연하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피오렌티나의 다니엘레 프라데 이사에 따르면 암라바트는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고 싶어 한다고 한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 여부가 영향을 끼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는 오는 10일 휴가에서 복귀한다. 그의 운명은 비용 절감을 원하는 짐 랫클리프 구단주의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 경질파와 잔류파가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암라바트의 완전 이적을 선택하면 2,500만 파운드(약 437억 원)를 쏟아부어야 한다. 당초 암라바트는 오렌티나 복귀였지만, 상황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프라데는 "암라바트를 피오렌티나에서 다시 뛰게 하고 싶지만, 다시 오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시즌 막판에 자기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판단도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FA컵 우승을 이끈 뒤 암라바트의 인터뷰도 맨유 임대 연장 내지는 완전 이적을 염두에 둔 것 같았다. 네덜란드 매체 '지고 스포츠'를 통해 "맨유 잔류는 선택 사항이다. 개인적으로는 힘든 시즌이었다. 맨유는 더 나아져야 하고 개인적으로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피오렌티나로 돌아가면 계약 1년이 남는 암라바트다. 암라바트-맨유-피오렌티나의 계산이 분주하게 돌아가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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