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ADC 파이프라인' 5860억 기술이전…"ADC 기술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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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하로 떨어졌던 지놈앤컴퍼니가 자금 압박에서 숨을 고르게 됐다.
지놈앤컴퍼니는 자사 신규 타깃 ADC(항체-약물접합체) 항체 'GENA-111' 관련 스위스 제약사와 586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앞서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3일(한국시간) 디바이오팜에 신규 타깃 ADC 항체 'GENA-111'을 586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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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에 5860억 기술이전
신규 타깃 ADC 항체 'GENA-111', 디바이오팜 플랫폼 '멀티링크'와 결합
한때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하로 떨어졌던 지놈앤컴퍼니가 자금 압박에서 숨을 고르게 됐다. 지놈앤컴퍼니는 자사 신규 타깃 ADC(항체-약물접합체) 항체 'GENA-111' 관련 스위스 제약사와 586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그간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으로 이름을 알린 뒤 ADC 개발로 노선을 튼 지놈앤컴퍼니가 항암제 개발 영역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 지놈앤컴퍼니는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과 공동 언론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3일(한국시간) 디바이오팜에 신규 타깃 ADC 항체 'GENA-111'을 586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디바이오팜에서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과 개발·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받게 된다. 계약금은 68억8250만원이며 마일스톤을 포함한 총 계약금은 5863억8900만원이다. 단계별 마일스톤은 알려지지 않았다.
신규 타깃 항암제란 기존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약물 표적을 발굴, 항체 등 신약 치료제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 방식의 신약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자사 GENA-111 항체를 디바이오팜의 ADC 플랫폼 기술 '멀티링크'와 결함, ADC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암세포에 발현하는 특정 단백질을 통해 내부로 진입, 세포독성 약물을 방출하는 기전이다. 앞서 2021년 디바이오팜과 해당 치료제 관련 공동 연구를 시작한 바 있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 대표는 "그간 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에 집중돼 있었지만 내부적으로는 같은 역량을 통해 항암 신규 타깃을 찾는 연구 및 효율적인 항체를 만드는 연구를 장기간 지속해왔다"며 "GENA-111의 기술이전 계약은 지놈앤컴퍼니의 아주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바이오팜은 1979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종양학 및 감염 질환 관련 혁신적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전립선암 표준치료 약물인 '트립토렐린'과 대장암 치료 목적의 '옥살리플라틴'을 비롯해 현재 머크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제품 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 중인 두경부암 치료제 '디바이오 1143' 등 전 세계적으로 성과를 거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디바이오팜은 현재 종양학과 감염질환 및 ADC 약물 기술을 포함 총 18개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병규 커뮤니케이션그룹 상무는 "(신약 개발 관련) 구체적인 암종은 언급이 어렵지만 넓은 범위에서 보면 부인과 질환 암종과 호르몬 관련 암종을 고민 중"이라며 "어떤 페이로드를 썼을 때 가장 효과적이며 우수성이 뛰어난지 파악한 뒤 최종 결정 후 약물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급금 규모가 크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홍 대표는 "전임상 초기 단계인 만큼 내부적으로는 적절한 규모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선 최대한 빨리 생산하는 게 목표다. 실질적인 임상 1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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